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2470만대…친환경차 첫 1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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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2470만대…친환경차 첫 100만대 돌파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8.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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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친환경차 등록대수가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7월까지 자동차 등록대수가 2470만대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달보다 6100대(0.25%) 늘었고 지난해 말(2436만6000대)보다는 34만대(1.4%)가 증가했다.

7월 한 달간 신규등록 대수는 15만9000대로 전달보다 7859대(4.7%)가 줄었다. 전남(13%), 부산(8.5%), 서울(7.7%) 순으로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특히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과 개별소비세 인하율 조정 등에 따라 국산차 신규등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리 수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등록 차량 중 국산차가 13만3000대(83.5%)를 차지했고 수입차는 2만6000대(16.5%)로 수입차의 누적점유율이 2018년 9.4%에서 2019년 10%대를 돌파하고 7월 현재 11.5%까지 높아져 매년 증가세다.

사용 연료별로는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의 신규등록이 전달보다 3.1% 증가해 누적등록 대수도 100만4000대로 처음 100만대를 돌파했다. 반면 휘발유차는 0.3% 증가했고 경유·LPG차는 0.04% 감소했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전기차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노력과 국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2019년 말 9만대에서 1년 반 만에 누적대수 18만1000대로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제주도가 8만4407대(46.6%)의 전기차를 등록해 절반에 육박했다. 전달보다는 전기차 지방보조금이 많은 충남이 가장 높은 10.9% 증가했고 인천(8.4%), 충북(8.3%), 전북(7.1%) 순으로 신규등록이 늘었다.

제작사별로는 현대차(44.6%), 기아(20.3%), 테슬라(14.8%) 순으로 누적등록 점유율을 보였으며 4~5월 차량반도체 수급 등으로 인한 국내 생산차질과 테슬라의 상반기 집중 수입 등으로 수입 전기차의 점유율이 높았지만 6월 이후에는 국산 전기차 신규등록이 다시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전기차 구매자 연령은 40·50대가 57%로 가장 많고 60대·30대 순이었고 개인명의 전기차가 70%, 30%는 법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7월 신규등록 전기차(4만7508대) 모델은 포터Ⅱ(화물 9793대), 아이오닉5(8628대), 테슬라 모델3(6291대), 봉고Ⅲ(화물 6047대) 순이었다.

국토부 김정희 자동차정책관은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증대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에 따라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시장 흐름과 변화에 맞춰 체계적인 자동차 통계관리와 맞춤형 통계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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