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8곳, “50대 이상 중장년층 채용…평균급여 28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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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8곳, “50대 이상 중장년층 채용…평균급여 281만원”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08.3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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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8곳은 중장년층을 고용하고 있거나 채용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661개를 대상으로 ‘50대 이상 중장년층 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75.3%가 현재 중장년층 직원이 있거나 채용한 적이 있었다.

이들 기업이 중장년층 직원을 채용한 이유는 경력·인적 네트워크 등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커서(50.6%·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고용유지가 잘 되어서(22.7%), 젊은 층이 지원을 꺼리는 업직종이어서(22.3%), 채용 시 지원자 모수 자체가 너무 적어서(14.3%), 낮은 연봉 등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서(13.5%), 중장년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서(9.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대체로 중장년층 직원의 역량과 전문성을 활용하려는 기업이 많은 가운데 중장년층 직원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는 응답이 대다수(67.9%)였다. 이어 낮다(19.3%), 매우 높다(9.8%), 매우 낮다(3%)의 순이었다.

중장년층을 채용하는 직무는 생산·제조(24.7%·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 영업·마케팅(15.5%), 경영·사무(12.7%), 건설 등 단순 노무(9%), 서비스(8.4%), 전문직(8.4%) 등이 있었다.

중장년층 직원에 대한 월급은 평균 281만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200만~220만원 미만(16.5%), 최저임금 수준(15.5%), 400만원 이상(13.3%), 220만~240만원 미만(10.4%), 380만~400만원 미만(8.2%), 300만~320만원 미만(8%) 등의 순으로 60.4%(누적)가 300만원 미만을 지급하고 있었다.

이 밖에 중장년층을 고용하지도 않고 채용한 적도 없는 기업(163개사)의 25.8%도 앞으로 중장년층을 고용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 10곳 중 7곳(72%)은 중장년층 직원을 채용하는 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유로는 중장년층의 보유 경험·지식을 충분히 활용하게 돼서(63.4%·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일자리를 원하는 중장년층이 많아서(28.6%), 이직이 적을 것 같아서(25.8%), 만성적인 구인난을 해결할 수 있어서(19.7%), 임금피크제 적용 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서(11.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중장년 채용이 부정적이라고 답한 기업들(185개사)은 이유로 중장년층 인력 운영상 어려움이 많아서(56.2%·복수응답), 중장년층의 생산성이 낮아서(42.2%), 건강 문제 등 기업의 리스크 요인이 커서(17.8%), 청년층 일자리가 적어져서(12.4%) 등을 들었다.

한편 향후 중장년층 채용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는 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기업의 37.7%가 확산될 것이라고 답해 축소될 것(9.5%)이라는 응답의 4배가량 됐다. 52.8%는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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