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포기자 2년 연속 절반 이상…코로나19 이전보다 평균 1.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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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성포기자 2년 연속 절반 이상…코로나19 이전보다 평균 1.4배↑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09.0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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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이 시작됐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감염 확산세에 올해 추석 풍경도 기존과는 사뭇 다를 전망이다.

6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705명에게 ‘추석 귀성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51.9%가 귀성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같은 설문에서 2020년 57.7%가 귀성을 포기한 데 이어 2년 연속 코로나19로 인해 귀성 포기자들이 절반 이상을 넘었다.

코로나19 이전 귀성포기 응답이 2019년(39.7%), 2018년(37.1%)인 것이 비해 평균 1.4배가량 높은 수치다.

귀성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단연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감염이 우려돼서(65%·복수응답), 4인 이상의 친지가 모이는 것이 부담스러워서(34.9%)의 이유가 많았으며 그냥 집에서 편하게 쉬고 싶어서(20.5%), 백신접종을 하지 않아서(13%),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서(12.3%), 경제상황 악화로 지출 비용이 부담스러워서(8.9%) 등의 이유가 있었다.

귀성하지 않은 것에는 코로나19가 직접적인 영향이 크다고 72.9%가 답해 팬데믹 이후 사회 전반의 풍속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귀성을 계획중인 이들(820명)도 추석 당일(21일) 귀성했다(26.2%)가 귀경(40%)하는 비율이 가장 많았다. 오래 머무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으로 추정된다.

귀성하려는 이유는 명절다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36.3%·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 대부분이 백신접종을 완료해서(29.9%), 가족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28.5%), 코로나19 거리두기 수칙 하에 모여서(21%),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쳐서(11.2%), 지난해 귀성을 포기해서(10.1%) 등의 이유가 있었다.

이들 중 89%는 추석 때 귀성하더라도 방역정책을 지키기 위해 과거와 달리 변화한 것이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관광·외식 등 외부활동을 자제한다(47.4%·복수응답)는 비중이 높았고 다른 친지들과 최대한 겹치지 않게 일정을 잡는다(39.9%), 귀성 일정을 축소한다(29.2%), 무조건 자가용을 이용한다(22.6%), 음식장만·차례 등의 행사를 생략한다(14.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올해 추석연휴는 주말·공휴일 포함 평균 4.5일을 쉴 것으로 집계됐다. 연휴 계획으로는 집콕 등 휴식(73.1%·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가족모임(27.5%), 여가·문화생활(16.1%), 친구·지인과의 만남(12.8%), 이직(취업) 준비(7.1%) 등을 계획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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