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일반분양 가구 비중 82.9%…5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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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일반분양 가구 비중 82.9%…5년 만에 최고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9.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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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가운데 일반분양 가구 비중이 최근 5년 중 최고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임대 제외) 19만8958가구 중 16만484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집계됐다.

비중은 82.9%로 2016년(87.6%) 이후 가장 높았고 수도권(81.3%)과 지방(84.3%) 모두 80%를 상회했다.

전국 아파트의 일반분양 가구의 비중이 80%를 웃도는 상황이지만 그렇지 못한 지역도 있었다.

9월 현재까지의 시도별 일반분양 가구 비중은 세종·전북·제주(100%), 강원(96.9%), 충북(94.0%), 경북(92.7%), 경기(87.2%), 대구(85.8%), 광주(75.9%), 인천(74.2%) 등으로 조사됐다. 지방 중소도시를 비롯해 택지지구 등 개발이 진행되는 세종·경기 등에서 비중이 높은 반면 도심의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많은 광역시 등 대도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은 일반분양 가구 비중이 38.7%에 불과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비중이 50%를 밑돌았다. 서울의 분양물량은 대부분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분양되는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물량이 공급되기 때문에 일반분양 가구 비중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올해 연말까지의 일반분양 가구 비중은 지금보다 낮아질 수 있다. 연내 분양예정 물량 중 재건축·재개발·조합·리모델링 등 정비사업 물량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이후 연내 예정된 분양물량 25만2548가구 가운데 11만4834가구(45.5%)가 정비사업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이는 지난 8일까지 올해 분양딘 정비사업 물량 5만3402가구(26.8%)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많다.

부동산114는 “올해 아파트 청약을 계획하는 수요자들은 일반분양 물량이 많이 나올 수 있는 택지지구 혹은 대단지 아파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서울의 경우 분양예정 3만6170가구 중 3만2541가구(90%)에 정비사업 물량이지만 수요자들이 원하는 만큼 일반분양 물량이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남은 기간에도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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