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9곳, “MZ세대 직원 동기부여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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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9곳, “MZ세대 직원 동기부여 어렵다”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09.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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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9곳은 MZ세대 직원들을 동기부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403개사를 대상으로 MZ세대 직원을 조사한 결과 ‘동기부여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대부분인 85.1%에 달했다.

이유는 장기근속 의지가 적고 애사심이 약함이 71.7%(복수응답)로 1위였다. 다음으로 이전 세대에 비해 원하는 보상 수준이 높음(47.8%), 일정 수준의 성취만 달성하고자 함(40.5%), 수직적 조직문화를 못 견딤(34.1%), 협동심·배려 등이 약함(28.6%), 승진 등의 보상에 관심 낮음(14.3%) 등의 순이었다.

MZ세대에 대한 동기부여가 어려워 겪는 피해로는 MZ세대 직원들의 퇴사 발생(57.7%·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조직 문화의 퇴행·결속력의 약화(43.1%), 해당 조직의 업무 성과 저하(33.8%), MZ 이외 세대 직원들의 불만 증가(31.5%), 전사적인 경쟁력 약화(16.6%) 등을 들었다.

전체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1.6%)은 이같은 MZ세대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워라밸 강화로 MZ세대의 니즈 충족(51%·복수응답)을 한다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조직문화 확대(38.5%), 직원 케어 강화(35.6%), 일의 목적 등을 지속적으로 공유(35.1%), 투명한 경영 정보 공유 등 소통강화(33.2%), 직무역량 등 개인 성장을 위한 지원(26.4%), 보상 수준을 크게 인상(17.8%) 등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노력이 실제로 MZ세대 직원의 동기부여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과반 이상(65.4%)이 약간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별로 도움되지 않았다(23.6%), 매우 도움이 됐다(10.%), 전혀 도움되지 않았다(1%)의 순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 직원의 동기부여를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 시점은 2020년 하반기(37.5%), 2021년 상반기(29.3%), 2019년 하반기(14.4%), 2018년 하반기 이전(9.6%), 2020년 상반기(7.7%) 등의 순으로 66.8%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에 집중돼 있었다. 최근 우리 사회와 산업계 전반에서 MZ세대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기업들도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MZ세대의 동기부여를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 기업들(195개사)은 이유로 세대가 가진 특성은 바꾸기 어려운 것이어서(37.4%·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서(27.2%), 이전 세대 직원들에 대한 역차별 문제가 있어서(20%), 회사와 합이 맞는 MZ세대 인재들만 뽑고 있어서(16.4%), 경영진이 원하지 않아서(15.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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