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여섯 달 연속 2%대 상승…9월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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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여섯 달 연속 2%대 상승…9월 2.5%↑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0.0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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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소비자물가가 여섯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3분기 기준으로는 2012년 1분기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83(2015년=100)으로 1년 전보다 2.5% 상승했다.

9년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7월·8월(2.6%)에 이어 소폭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0.1%로 떨어진 이후 넉 달 연속 0%대에 머물렀지만 올해 2월(1.1%)과 3월(1.5%) 두 달 연속 1%대를 기록했으며 4월(2.3%)·5월(2.6%)·6월(2.4%)·7월·8월(2.6%)에 이어 9월에도 2%대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6개월 연속 2%대는 2012년 6월 처음이다.

이로써 올해 3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6%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는 2012년 1분기 3.0% 이후 최고치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1.9%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1.5% 올랐다. 여섯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근원물가는 2016년 4월(1.9%) 이후 가장 높다.

생활물가도 전달과 같이 3.1% 상승했다. 식품이 2.9% 올랐고 식품 이외는 3.2% 상승했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는 2.9% 올랐다.

신선식품은 2.5% 하락했다. 신선채소는 12.3% 하락했지만 신선어개가 1.0%, 신선과실은 8.3% 각각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교통(8.5%), 가정용품·가사서비스(4.1%), 식료품·비주류음료(3.3%), 음식·숙박(3.0%), 주택·수도·전기·연료(2.2%), 오락·문화(1.4%), 기타 상품·서비스(1.3%), 보건(0.7%), 주류·담배(0.6%), 교육(0.3%)은 상승했고 의류·신발(-0.2%), 통신(-2.1%)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3.2% 상승해 전체물가를 1.43%포인트 끌어올렸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농산물(-0.6%)은 내렸지만 축산물(13.9%)·수산물(0.7%)이 올라 3.7% 상승했다.

돼지고기(16.4%), 달걀(43.4%), 국산쇠고기(7.7%), 쌀(10.2%), 상추(35.3%), 수입쇠고기(10.1%), 마늘(16.4%) 등이 올랐고 배추(-40.3%), 무(-44.7%), 파(-32.4%), 풋고추(-23.8%), 토마토(-10.5%), 사과(-2.8%), 양파(-11.9%)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가공식품(2.5%)·석유류(22.0%)가 올라 3.4% 상승했으며 전기·수도·가스는 상수도료(0.9%)·도시가스(0.1%)는 오르고 전기료(-0.3)가 내려 변동이 없었다.

휘발유(21.0%), 경유(23.8%), 자동차용LPG(27.7%), 빵(5.9%), 침대(8.6%), 주택수선재료(7.3%), 라면(9.8%) 등이 올랐고 휴대전화기(-8.3%), 남자학생복(-74.1%), 세탁기(-8.4%),

여자학생복(-74.4%), 중형승용차(-3.2%), 헤어드라이어(-26.7%) 등은 내렸다.

서비스는 1.9% 상승해 전체물가를 1.06%포인트 끌어올렸다. 공공서비스가 0.1%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도 2.7% 상승했다.

집세는 전세(0.3%)와 월세(0.1%) 모두 올라 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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