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75억1000만 달러 흑자…운송수지 흑자 규모 역대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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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상수지 75억1000만 달러 흑자…운송수지 흑자 규모 역대 두 번째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0.0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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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늘어 경상수지 흑자가 16개월 연속 이어졌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75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6개월 연속 이어진 흑자 기조로 지난해 8월(66억4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8억7000만 달러 확대됐다.

8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 70억8000만 달러에서 56억4000만 달러로 14억4000만 달러 축소됐다.

수출이 작년보다 34.8% 증가한 531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지만 수입도 44.0% 증가한 51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41.5%), 화공품(49.5%), 철강제품(47.9%) 등 대부분의 품목이 늘었다.

수입은 원자재·자본재·소비재 수입이 각각 79.1%, 21.6%, 16.3%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 8억8000만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2008년 10월(14억8000만 달러) 이후 12년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특히 운송수지는 4억2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흑자 규모가 15억2000만 달러까지 확대됐다.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264.9% 급등하면서 해상화물 운송수입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그러나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해 4억2000만 달러에서 6억1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작년 7억1000만 달러에서 11억1000만 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2억3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58억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3억3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5억9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3억8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1억2000만 달러 줄었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4000만 달러 감소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25억5000만 달러 줄고 부채는 107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53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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