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전국 8도 점자지도 완성·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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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 전국 8도 점자지도 완성·배포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10.0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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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행정구역명·관광지 등이 점자로 표시된 점자지도에 이어 올해 경상남·북도 점자지도를 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또한 맹학교에서 세계지리 수업 시 보조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세계지도를 제작해 전국의 맹학교·점자도서관 등 약 110여곳의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에 배포한다.

[자료=국토지리정보원]
[자료=국토지리정보원]

국토지리정보원은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지도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이 표면에 양각과 음각으로 우리나라의 지형·지물을 새겨 시각장애인이 읽을 수 있는 점자지도를 제작해 보급해왔다.

2014년 대한민국전도와 세계지도에 대한 점자지도 제작을 시작으로 2015년부터 2016년까지는 서울특별시, 6대 광역시, 제주도를 중심으로 좀 더 상세한 점자지도를 제작했다.

2018년부터는 전국의 8개도에 대해 행정구역별 자연지형, 생활정보 등을 수록한 점자지도를 제작해 왔으며 올해 경상남·북도 점자지도 배포를 통해 전국에 대한 상세한 점자지도 보급이 완료된다.

이번에 배포하는 경상권역 점자지도에는 경상남도와 경상북도에 대한 하천과 지형의 높낮이 등 주요 자연지형과 병원·관공서·관광지와 같은 생활정보와 주요 도로·철도역 등의 활용도 높은 교통정보가 수록됐다.

특히 시각장애인 이동시 교통시설을 주로 이용하는 점을 고려해 고속철도·공항·역사 주변의 주요 관심지점의 정보가 수록됐으며, 이러한 점자지도를 이용하면 출발과 도착지점 간의 공간적 관계를 이해할 수 있고 역사 주변의 주요 관심지점까지의 거리를 공간적으로 인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교육 지원용 세계주제도는 초·중·고등학생의 교육과정에 필요한 세계지리 관련 주제를 선정해 제작된 것으로 세계 화산대·산맥·해류 등 총 17가지의 점자 주제도로 구성된다.

이번에 배포하는 점자지도에 대한 출력용 파일은 국토지리정보원 누리집(www.ngii.go.kr)에서 누구나 손쉽게 내려받기하고 사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시각장애인도 내가 사는 지역의 관심지점의 위치, 지점 간의 거리 등을 공간적으로 인지할 수 있으며 지리교육 시간에 공간인지력을 학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보조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향후에도 색맹 등 색각이상자를 위한 지도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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