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11개월 연속 상승…10년5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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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11개월 연속 상승…10년5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0.2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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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10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1.13으로 전달(110.86)보다 0.2% 상승했다.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4월 이후 6개월째 최고기록도 계속되고 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7.5% 올랐다. 이는 2011년 4월 역대 최고 상승률(8.1%) 이후 10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품목별로는 축산물(0.6%)·수산물(0.5%) 등은 올랐지만 농산물(-2.0%)이 내려 농림수산품이 0.8% 하락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농산물의 경우 배(–55.1%), 시금치(–37.0%) 등이 내렸고 축산물은 쇠고기(6.4%), 돼지고기(4.0%)가 올랐으며 수산물은 우럭(19.0%), 물오징어(3.9%) 등이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2.1%), 화학제품(0.4%) 등이 올라 0.3% 상승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석탄·석유제품의 경우 나프타(6.2%), 경유(1.5%) 등이 상승했고 화학제품은 컨테이너박스(3.0%), 이염화에틸렌(8.0%) 등이 올랐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전력·가스·증기가 올라 2.0% 올랐고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3%)가 올랐지만 사업지원서비스(-0.4%) 등이 내려 보합을 기록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0.4% 하락했고 신선식품도 0.7% 내렸다. 에너지는 2.1% 올랐고 IT는 0.3% 하락했다. 식료품·에너지 이외는 0.2% 올랐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중간재를 중심으로 0.3%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11.4%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가 내렸지만 수입이 올라 원재료가 0.3% 상승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올라 0.4% 올랐다. 최종재는 소비재 등이 올라 0.2% 상승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0.5% 상승했고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0.4% 올랐다.

품목별로는 수출이 올랐지만 국내출하가 내려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7% 하락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모두 올라 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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