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심야 택시공급 확대…2년 만에 개인택시 부제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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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심야 택시공급 확대…2년 만에 개인택시 부제해제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11.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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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식당 등 영업시간 제한 해제로 택시 이용이 급증하고, 특히 심야시간대 택시수요가 최대 100% 폭증하는 등 승차난이 가중됨에 따라 서울시가 심야 택시공급 확대를 위한 특별대책을 가동한다.

서울시는 오는 16일부터 현재 3부제로 운영되는 개인택시의 부제를 21시~다음 날 새벽 4시까지 일시적으로 해제한다고 15일 밝혔다.

연말 부제해제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이후 2년 만으로 이번 부제해제로 약 2000대의 택시가 추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휴업신고 없이 무단으로 운행하지 않는 개인택시엔 행정처분을 내려 택시 운행율을 끌어올린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심야시간대(23~04시) 택시 수요는 이전 대비 최대 100% 폭증(시간대별 평균 영업건수 10월 1만6510건→11월1~7일 2만8972건)했지만 택시 수는 부족해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11월 들어 심야 피크시간대 택시는 전달보다 36.9%(4448대) 증가한 1만6519대가 운행되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5551대가 부족한 상황이다.

코로나 이후 30.4% 감소(2019년 3만527명→2021년 10월 2만955명)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확충을 위해 12월 초 서울시 전체 254개 택시법인이 참여하는 택시기사 채용박람회가 개최된다. 택시수요 분산을 위해 심야 올빼미버스를 8개 노선별에 1~2대씩(총 13대) 증차 운행하고 택시 승차거부 다발지역인 이태원, 강남역, 건대입구역, 홍대입구역 등을 경유하는 3개 신규 노선도 한시적으로 운행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연말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해 개인택시 부제해제 등을 통해 택시공급을 늘리고 택시업계의 자정노력도 함께할 계획”이라면서 “심야승차난 해소대책이 연말 한시적인 방편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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