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2017~2019년식 볼트EV 1만608대 고전압 배터리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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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2017~2019년식 볼트EV 1만608대 고전압 배터리 교체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12.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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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EV 배터리. [한국지엠 제공]
쉐보레 볼트EV 배터리.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은 2일 볼트EV 제품의 자발적 리콜에 대한 최종 해결 방안으로 국내에 판매된 제품의 고전압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연내 교체 배터리 수급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배터리 교체 작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최종적으로 마련한 해결 방안은 제너럴모터스(GM)가 고객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기업경영 철학의 일환으로 매우 낮은 가능성에도 차량 화재의 잠재적 문제가 있는 배터리를 개선된 신규 배터리로 교체함으로써 안심하고 차량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GM과 LG의 기술 전문가들은 연초 미국에서 발생한 볼트EV 화재의 근본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배터리 셀에서 매우 희귀한 두 가지의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해당 차량 화재의 근본 원인인 것으로 파악한 바 있다.

이후 결함이 의심되는 배터리 셀 생산 공정과 해당 부품이 적용된 차량들의 제조 이력을 전량 분석하고 배터리 교체 우선순위를 차량 출시 시장과 상관 없이 연식별 대상 카테고리로 분류해 글로벌 배터리 교체 일정을 정리했다.

한국지엠은 이번 배터리 팩 교체 조치를 통해 국내에 판매된 2017~2019년식 볼트EV 총 1만608대를 대상으로 첫 배터리 리콜을 진행하며 북미로부터 신규 배터리를 수급해 2022년 1월부터 본격적인 교체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교체 대상 차량에 장착된 베터리 셀의 생산일, 서비스센터의 수용 능력과 추가 배터리 선적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순위로 분류된 고객들부터 순차적으로 배터리 교체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의 이상 작동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한층 강화된 신규 진단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추가 리콜을 병행한다. 차량의 최대 충전 용량을 80%로 설정하는 내용이 포함되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 실내에서 밤새 차량 충전 가능, 앞선 지침으로 배터리 잔여 주행가능 거리가 70마일(약 113km)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당부한 바 있지만 이하의 경우에도 차량 주행에 문제가 없게 되며 충전 이후 실내 주차가 가능해진다.

신규 진단 소프트웨어는 희귀한 경우의 배터리 이상 작동 여부까지도 감지하는 진단 기능이 포함돼 있으며 2019년식 차량의 경우 오는 3일, 2017~2018년식 차량의 경우 중순경부터 전국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업데이트받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에어컨 필터 교환, 고전압 배터리·언더바디 점검, 세차 서비스 등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받은 고객들에게는 신규 차량과 동일한 8년 16만km 배터리 보증을 새롭게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2020~2021년식 볼트EV 고객들에 대한 배터리 교체와 신규 진단 소프트웨어 리콜에 대한 최종 조치 방안은 추후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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