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 0.3%…4분기 1% 넘어야 연 4.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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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제성장률 0.3%…4분기 1% 넘어야 연 4.0% 성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2.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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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전망치를 밑돌면서 올해 4% 성장 달성에 빨간불이 커졌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3% 성장에 그쳤다.

지난 10월26일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수치다.

GDP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1.3%)에 이어 2분기(-3.2%) 마이너스 성장했다. 특히 2분기에는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3분기(2.1%), 4분기(1.2%)에 이어 올해 1분기(1.7%), 2분기(0.8%)에 이어 5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달 25일 올해 성장률을 4.0%로 전망했던 한국은행의 기대는 3분기 성장률이 전망치를 밑돌면서 빨간불이 커졌다. 4분기 성장률이 1.0%를 웃돌아야 달성 가능하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3분기 경제활동별로는 기계·장비 등은 늘었지만 운송장비 등이 줄어 제조업이 전 분기 수준에 머물렀고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2.4%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 의료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0.5% 증가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늘었지만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가 줄어 0.2% 감소했다. 속보치(-0.3%)보다는 0.1%포인트 높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5% 감소했으며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2.4% 줄었다. 설비투자는 속보치(0.6%)보다 0.5%포인트 뛰었다. 속보치와 비교하면 각각 0.5%포인트, 0.1%포인트 낮다.

수출은 석탄·석유제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1.8% 증가했으며 수입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 등이 줄어 0.7% 감소했다.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보다 0.1%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9조5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규모가 줄어들면서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4%)을 하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0.7%)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8조8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감소함에 따라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3%)을 밑돌았다.

국민경제 전반의 물가수준을 의미하는 GDP 디플레이터는 지난해 3분기보다 2.3% 상승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소비자물가뿐 아니라 GDP를 구성하는 투자·수출입 등과 관련된 모든 물가가 반영된 거시경제지표다.

3분기 총저축률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0.5%)보다 최종소비지출(0.3%)을 약간 상회함에 따라 전 분기(35.8%)보다 소폭 상승한 35.9%를 기록했다.

국내총투자율(31.6%)은 설비투자 등이 줄면서 2분기(31.7%)보다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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