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본청 성별임금격차 11.28%…남녀 직급별 분포·재직기간 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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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본청 성별임금격차 11.28%…남녀 직급별 분포·재직기간 등 원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12.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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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본청의 성별임금격차가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성평등 기본 조례에 따라 서울시 본청, 서울시립대, 24개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의 기관별 성별임금격차 현황을 오는 30일 홈페이지에 공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시는 2019년에 이은 두 번째 공시로 정원 내 정규직뿐만 아니라 정원 외 모든 근로자의 성별 임금 정보를 분석해 도출됐다. 2020년 만근한 총 3만2982명을 대상으로 OECD 분석기준인 중위값 기준 중위값 기준으로 공시됐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시 본청의 경우 2020년 만근 모든 공무원 4813명 중 여성공무원은 2006명으로 41.7%를 차지했다. 임금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별임금격차는 11.28%였다. 이는 OECD 평균 성별임금격차(2019년도 기준)인 12.53%보다 낮은 수준이다.

서울시립대는 2020년 만근직원 700명 중 여성 직원은 254명으로 36.3%를 차지했고 성별임금격차는 54.99%로 나타났다. 주요 격차 원인은 고임금을 받는 전임교원 중 여성비율이 13.9%로 상대적으로 낮고 여성의 평균근속기간(60.5개월)이 남성(147.3개월)보다 짧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 투자출연기관의 경우 성별임금격차는 기관별로 47.98%에서 –29.95%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성별임금격차가 높은 기관의 주요 원인은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상대적으로 여성근로자의 재직기간이 짧고 임금이 낮은 업무에 종사하는 여성근로자가 많으며 야간근무나 교대근무․기술직종에 여성 채용비율이 낮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여성가족재단의 성별임금격차는 –29.95%로 여성의 임금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원의 주요직위에 여성비율이 높은 것이 원인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성별임금격차 공시를 계기로 공공부문 성별균형 인사관리, 여성 근로자 경력단절 예방, 재직기간 장기화 방안 마련, 전문기술직 분야 성별균형 인력양성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성별임금격차를 해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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