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7억 137만톤…전년比 3.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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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7억 137만톤…전년比 3.5% 감소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12.3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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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국가 온실가스 통계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2019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보다 3.5% 감소한 7억137만톤으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배출량 감소에 가장 크게 기여한 부문은 발전·열생산으로 1961만톤(7.3%)이 줄었으며 오존층파괴물질(ODS) 대체물질 사용부문 250만톤(28.3%), 가정 219만톤(6.5%) 등이 뒤를 이었다.

도로수송은 275만톤(2.9%) 증가했으며 비금속 113만톤(10.2%) 등에서도 배출량이 증가했다.

에너지 분야의 배출량은 국가 총배출량의 87.2%에 해당하는 6억1150만톤으로 2107만톤(3.3%) 감소했다.

발전·열생산 부문은 전력수요 감소에 따른 발전량 감소(1.3%)와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석탄화력 발전량 감소(4.8%)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1961만톤(7.3%) 줄었다.

제조업·건설업의 배출량은 44만톤 감소(0.2%)했다. 항목별로는 비금속 113만톤(10.2%), 화학 41만톤(0.9%)이 증가한 반면 철강 6만톤(0.1%), 비철금속 13만톤(4.4%), 기타 179만톤(5.7%)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송 부문은 국제 유가와 국내 유류 판매가의 하락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289만톤 증가(2.9%)했다.

가정·상업·공공 등에서는 난방용 연료 소비가 줄어 온실가스 배출량이 311만톤(5.6%) 감소했다.

산업공정 분야 2019년 배출량은 국가 총배출량의 7.4%에 해당하는 5199만톤으로 6.8% 감소했다.

광물산업 부문에서 10만톤(0.3%)이 증가한 반면 화학산업과 금속산업 부문에서 각각 2만톤(2.6%)과 6만톤(23.8%)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불소계 온실가스는 오존층파괴물질 대체물질 사용과 반도체·액정 생산 항목 등에서 소비감소로 381만톤(19.5%) 줄었다.

농업 분야의 배출량은 국가 총배출량의 3.0%에 해당하는 2096만톤으로 17만톤(0.8%)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장내발효 12만톤(2.6%), 농경지토양 9만톤(1.6%), 작물잔사소각 0.1만톤(6.6%)이 증가한 반면 벼재배에서 34만톤(5.4%), 가축분뇨에서 4만톤(0.8%) 감소했다.

폐기물 분야의 배출량은 국가 총배출량의 2.4%에 해당하는 1691만톤으로 63만톤(3.6%)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하폐수처리 8만톤(4.3%), 기타 6만톤(7.8%)이 증가한 반면 소각에서 66만톤(9.3%), 매립 11만톤(1.3%)이 감소했다.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자료=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국제기준(IPCC 지침)에 따른 국가 배출량을 경제산업 부문별로 재분류할 경우 산업부문 55.7%, 건물부문 21.0%, 수송부문 14.6%, 공공기타 2.7%, 폐기물 2.4%, 농축산 3.0%, 탈루로 인한 배출이 0.6%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증감량은 수송 부문은 277만톤(2.8%) 증가한 반면 산업 1463만톤(3.6%), 건물 1105만톤(7.0%), 공공기타 158만톤(7.6%), 폐기물 63만톤(3.6%), 농축산 17만톤(0.8%), 탈루·기타 38만톤(7.8%)이 줄었다.

국내 6대 온실가스별 비중은 이산화탄소(CO2)가 91.8%로 가장 높으며 메탄(CH4) 3.9%, 아산화질소(N2O) 2%, 수소불화탄소(HFCs) 1%, 육불화황(SF6) 0.8%, 과불화탄소(PFCs) 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의 온실가스 배출 효율성을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총생산액(GDP)과 인구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국내 총생산액(GDP) 10억원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379톤으로 2018년 401톤에 비해 5.6% 개선됐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13.6톤으로 2018년 14.1톤에 비해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별 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충청남도가 1억5475만톤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전라남도(9100만톤), 경기도(8511만톤), 경상남도(5918만톤), 경상북도(5805만톤) 등의 순서로 배출량이 많았다.

그러나 실제 전력(열) 소비량 기준으로 산출하는 간접배출량은 경기도가 6310만톤으로 가장 컸으며 충청남도(2587만톤), 서울(2136만톤), 경상북도(2090만톤), 경상남도(1607만톤)의 순서로 집계됐다.

국가 배출량 산정은 생산시점 기준(직접배출량)으로 배출량만 작성하지만 시도 배출량에서는 전력(열)의 실제 소비시점 기준의 간접배출량을 별도로 산정한다.

한편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이번 2019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확정하는 공식 통계로 지난 6월 공개한 2019년 잠정치(6억9951만톤)보다 0.3% 높게 산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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