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교통카드 대중교통비 월평균 1만4172원 절감…이용자 만족도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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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교통카드 대중교통비 월평균 1만4172원 절감…이용자 만족도 90.9%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2.1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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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가 모두 참여를 시작한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연간 17만64원(월 평균 1만4172원)을 아껴 연간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22.8%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2020년 12월 16만4000명에서 지난해 12월 29만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작년 한 해 월평균 대중교통을 38.9회 이용하고 6만2226원의 요금을 지출했으며 14,172원(마일리지 적립 9419원·카드할인 4753원)의 혜택을 받아 연간 교통비 지출액의 22.8%를 절감했다.

이용자들이 월 1만2862원(마일리지 적립 8420원·카드할인 4442원) 혜택을 받아 대중교통비의 20.2%를 절감했던 2020년보다 절감률이 높아졌다.

교통비를 최대로 절감(금액기준)한 이용자는 수도권에 거주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A씨로 연간 41만7660원을 절감했다.

특히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되는 저소득층(기준중위소득 50% 이하)은 월평균 1만5571원(마일리지 1만1776원·카드할인 3795원), 대중교통비 28.1%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이용자들의 연령별 분포는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20대(44.3%)·30대(31.6%) 젊은층의 호응(75.9%)이 여전히 높았지만 40대(11.9%)·50대(8.6%)·60대 이상(3.5%) 비율도 예년보다 상승해 이용 연령층이 한층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참여비율이 73.1%로 남성(26.9%)보다 높고 직업별로는 직장인(69.7%)·학생(15.2%)이 많이 사용해 지속적으로 젊은 직장인과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대중교통 여건이 양호한 서울지역 이용자들의 이용횟수가 가장 많고(월 40.5회), 경기지역 주민들이 월평균 마일리지를 1만302원 적립해 가장 알뜰하게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뜰교통카드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를 통해 이동한 거리는 평균 1050m로 분석됐다. 특히 출발지에서 대중교통 승차지점까지는 489m, 대중교통 하차지점에서 도착지까지는 561m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뜰카드 이용자 3만9399명을 대상으로 이용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만족 이상이 90.9%(매우만족 55.6%·약간 만족 35.3%)으로 나타나 사업에 대한 호응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94.4%가 알뜰교통카드가 교통비 절감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57.6%가 매우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알뜰교통카드 이용 후 이전보다 대중교통 이용횟수가 27.5회에서 31.4회로 14%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걷거나 자전거 이용 등에 따라 발생한 사회경제적 편익을 화폐가치로 환산할 경우 1년간 총 78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용(마일리지 176억) 대비 편익이 약 4.4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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