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코리아, 2023년 대형 전기트럭 국내 고객 인도…올해 인증 시범차량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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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코리아, 2023년 대형 전기트럭 국내 고객 인도…올해 인증 시범차량 도입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2.02.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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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코리아가 오는 2023년 국내 고객 인도를 목표로 올해 대형 전기트럭 인증을 위한 시범 차량을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볼보트럭코리아는 11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기트럭 출시를 포함한 중장기 비전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대형 트럭의 전동화가 수반돼야 하는 것은 더 이상 의문의 여지가 없는 사안”이라며 “볼보트럭은 지금이 전동화를 추진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사장은 “올해 볼보 대형 전기트럭이 국내에 도입된다”면서 “인증 소요 시간, 보조금, 충전 인프라 등 선제 조건에 따라 변수가 있겠지만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제조사로서의 대고객·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23년 국내 고객 인도를 목표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볼보트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판매하는 볼보트럭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50%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2040년까지 유럽 지역에서 판매하는 전체 트럭 중 전기트럭의 비중을 절반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2050년까지 운행 중인 모든 볼보트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비전을 수립했다.

이의 일환으로 볼보트럭은 지난 2018년 중형 전기트럭 모델인 FL, FE 일렉트릭을 최초 공개하며 스웨덴에서 시범 주행을 시작했다. 소음과 매연이 없어 야간에도 물류 운반·청소 목적의 도심 주행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중형 전기트럭은 2019년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든 트럭 라인업의 전기트럭을 출시하며 전동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볼보트럭은 중형에 이어 올해 8월 대형 FH, FM, FMX 일렉트릭의 본격 양산과 함께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유럽지역 내 물류 운송 업계의 고객들이 추구하는 지속가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1~3분기 유럽지역에서 볼보트럭은 중형 전기트럭 부문 43%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으며 전년 대비 약 200%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타 브랜드에서도 개발·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중대형 트럭 전 라인업에 걸쳐 전기 트럭 모델을 갖추고 있는 제조사는 볼보트럭이 유일하다.

볼보 FH, FM, FMX 대형 모델 기준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볼보 대형 전기트럭은 12단 변속기를 채택하고 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주행 거리 300km(배터리 충전율 SOC 80% 기준), 배터리 용량 최대 540kWh로 운송 목적과 주행 거리에 따라 최대 6개의 배터리 팩을 탑재할 수 있다. 또한 13리터 디젤 엔진을 능가하는 약 670마력의 성능과 최대토크 244.89kg·m(2400Nm), 총 중량(GCW) 40톤의 적재능력을 자랑한다.

급속 충전 시 1.5시간 내 80%까지 SOC에 도달할 수 있으며 최근 독일에서 진행된 주행 테스트에서 40톤급 대형 전기트럭 볼보 FH 일렉트릭이 완전 적재 상태에서 단 한 번 충전으로 평균 시속 80km를 유지한 채 343km를 주행한 바 있다.

심야 시간 차고지에서 6-12시간가량 충전하면 80~100% SOC를 달성할 수 있으며 상하차 작업장과 주행 사이 휴식 시간을 활용해 짧게는 15분에서 90분까지 상시 충전을 하는 사용 패턴의 전환을 통해 300km 이상의 장거리 대형 화물 운송 역시 가능하다.

볼보트럭은 전국 31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비롯해 물류 거점과 트럭 밀집 지역 인근의 제휴 충전 시설을 갖추기 위해 제반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또한 정부 부처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국에 활용할 수 있는 대형 트럭용 공공 급속 충전 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올해 인증을 위한 시범 차량을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며 인증, 보조금, 충전 인프라 등에 대한 제반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2023년경 국내 고객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올해 국내 대형트럭 시장은 다시 1만대 고지를 돌파하며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판매 25주년을 맞은 볼보트럭코리아가 수입 상용차 브랜드 최초로 올해 상반기 내 누적 판매 대수 3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강석 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 수입 트럭시장 점유율 50% 달성과 누적 판매 대수 4만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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