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석 달 만에 다시 올랐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6.01로 전달(114.43)보다 1.4% 상승했다.
12개월 연속 상승세로 1년 전과 비교하면 22.3%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1.6% 상승했고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12.3%), 제1차금속제품(1.3%) 등이 올라 1.4% 상승했다.
석탄·석유제품 가운데 경유(16.3%), 제트유(16.6%), 휘발유(13.2%) 등이 상승했고 제1차금속제품에서는 알루미늄관(16.0%), 동정련품(3.3%) 등이 올랐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0.5%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13.5% 올랐다.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지수는 132.27로 전달(127.04)보다 4.1% 상승했다.
유가 하락으로 지난해 11월·12월 두 달 연속 하락에서 3개월 만에 4% 이상 반등했다.
1년 전보다는 30.·% 올랐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광산품(9.0%), 석탄·석유제품(5.9%), 제1차금속제품(4.3%) 등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83.47달러로 전달 73.21달러보다 14.0% 올랐다.
품목별로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8.2% 올랐고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화학제품(1.9%) 등이 올라 2.7%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2.0%, 0.7%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3.3%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21.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