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0.9%↑…전력·가스 상승률 12년6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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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0.9%↑…전력·가스 상승률 12년6개월 만에 최고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2.2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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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다시 올랐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4.24로 전달보다 0.9%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까지 1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12월엔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달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 영향으로 다시 1%에 육박한 상승세가 재개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7% 올라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9.0%)보다는 상승률이 소폭 줄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품목별로는 농산물(3.7%)·수산물(2.1%) 등이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1.7% 상승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농산물에서 풋고추(80.2%)·사과(25.3%), 수산물에서는 조기(77.8%)·가자미(51.6%) 등이 크게 올랐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5.2%), 화학제품(1.0%) 등이 올라 0.9% 상승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석탄·석유제품의 경우 경유(10.5%),휘발유(8.7%) 등이 상승했고 화학제품은 자일렌(크실렌)(11.7%), 복합비료(42.3%) 등이 올랐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전력·가스·증기가 올라 2.4% 상승했다. 이는 2009년 7월(4.7%) 이후 12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비스는 음식점·숙박서비스(0.9%), 운송서비스(0.8%)가 올라 0.6%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1.6% 올랐고 신선식품도 7.2% 상승했다. 에너지는 3.4% 올랐으며 IT는 0.1% 하락했다. 식료품·에너지 이외는 0.6% 올랐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중간재와 최종재가 올라 0.4%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13.7%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가 올랐지만 수입이 내려 원재료가 3.5% 하락했고 중간재는 수입이 내렸지만 국내출하가 올라 0.7% 올랐다. 최종재는 소비재, 서비스 등이 올라 0.9% 상승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 공산품 등이 올라 0.8% 상승했고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2.0%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와 수출이 모두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1.8% 상승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모두 올라 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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