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 10명 중 7명, ‘메이드 인 코리아’ 때문에 제품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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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 10명 중 7명, ‘메이드 인 코리아’ 때문에 제품 구매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3.2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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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바이어가 인식하는 한국의 국가브랜드와 한국제품의 이미지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해외 바이어 213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을 근거로 발표한 ‘해외 바이어의 한국 국가브랜드 및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바이어의 72.9%는 한국이라는 국가브랜드가 제품 구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 제품을 떠올렸을 때 연상되는 이미지로는 고품질(25.4%)을 가장 먼저 꼽았으며, 이어 합리적 가격(16.9%), 독창성(15%) 등 순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66.7%는 한국의 국가브랜드가 과거 대비 강화됐다고 평가하며, 여기에는 K-콘텐츠 확산(31.8%), 한국 기업의 발전(25.6%), 경제력 성장(20.8%) 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어들의 인식 속 한국 제품의 경쟁국은 2013년 조사 시 중국(43.6%)과 일본(37.3%)이 각각 1·2위였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일본(30%)이 중국(23%)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유럽(2013년 3.7%·2022년 11%)과 미국(2013년 0.4%·2022년 7%)이 경쟁국이라 응답한 비율도 크게 증가해 한국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인식이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국 제품의 약점으로 가격(33%), 사후관리 미흡(15%), 파트너 신뢰도(13%) 등이 지목되자 보고서는 “가격 경쟁력 약화는 품질 고급화로 제품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우리 수출기업들이 사후관리를 강화해 바이어와의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바이어들은 국가브랜드 강화를 위해 다양한 K-콘텐츠 개발·확산(27.2%), 우수 기업·제품 홍보(24.9%), 국가 차원의 국제활동 강화(23%)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무역협회 김문선 수석연구원은 “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의 국가브랜드는 우리 기업의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일관된 국가브랜드 정책을 추진하는 체계와 함께 민관협력을 통해 국가브랜드 홍보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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