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작업공구로 인한 안전사고 주의”…어린이·고령층 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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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내 작업공구로 인한 안전사고 주의”…어린이·고령층 다발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4.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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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을 맞아 홈인테리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정 내 작업공구로 인한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1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8∼2021년 가정 내 작업공구 관련 안전사고는 1070건으로 매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2020∼2021년) 발생한 사고 건수는 655건으로 코로나19 이전(2018∼2019년)보다 57.8%(24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가정 내 작업공구 관리와 사용 시 주의의무 소홀로 인한 안전사고가 어린이·고령자 등 안전취약계층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4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생한 안전사고 194건을 품목별로 분석한 결과 나사·못(63건), 글루건(59건), 순간접착제(39건) 등의 순이었다.

나사·못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14세 이하 접수 건(63건)의 82.5%(52건)가 3세 이하 유아에게 발생했으며 주요 위해증상으로는 나사·못을 삼키는 등의 체내 위험 이물질로 나타났다. 3세 이하 걸음마기에는 손에 잡히는 것들을 입으로 가져가는 본능이 강해 유사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글루건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59건으로, 그중 96.6%(57건)가 화상사고로 나타났고 위해부위별로는 팔·손(40건), 둔부·다리·발(13건)의 순이었다.

전체 글루건 관련 안전사고 86건 중 어린이 관련 안전사고가 68.6%(59건)로 확인됐는데 글루건 사용 후 방치한 잔여 글루건액에 화상을 입는 일이 상당수 발생하고 있어 글루건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65세 이상 고령자 관련 안전사고 257건을 분석한 결과 사다리 관련 안전사고가 77.4%(199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정원·마당에서 사다리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안전사고가 8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요 위해부위로는 낙상에 따른 머리·얼굴이 68건으로 확인됐다.

순간접착제는 연령대별 안전사고 상위 3개 품목에 모두 포함돼 가정 내 작업공구 관련 안전사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가정 내 작업공구 관련 안전사고의 25.1%(269건, 연령미상 포함)를 차지했다.

주요 위해부위로는 안구가 80.0%(215건)로 가장 많았고 위해증상별로는 결막염 또는 안구손상이 119건이었다. 순간접착제를 열 때 순간접착제가 눈에 튀거나 안약으로 오인해 점안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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