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산조·병창' 이영희 보유자 소유 토지 기부…전승교육관 건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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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산조·병창' 이영희 보유자 소유 토지 기부…전승교육관 건립 예정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04.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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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산조·병창 국가무형문화재 이영희 보유자가 무형문화재 전승교육관 건립을 위해 개인 토지 5474㎡를 문화재청에 기부한다.

문화재청은 기부채납을 계기로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국가무형문화재 예능전수교육관을 건립할 계획이며, 이를 기념해 19일 오후 3시 경기도 성남시 기부 토지 내에 있는 이영희 보유자 자택에서 기부채납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영희 보유자는 국악 예술인이자 교육자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면서 지난 1991년 5월 가야금산조·병창 국가무형문화재로 인정된 바 있으며 한국예총 예술문화상 대상(1999년), 서울특별시 문화상(2006년) 등을 수상했다.

평소 무형문화재를 한자리에서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전수교육관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다가 이번에 자신이 거주하는 집이 포함된 개인 토지 등을 전수교육관 건립에 보탬이 되도록 문화재청에 기부했다.

문화재청은 이영희 보유자의 기부 토지를 수도권 전수교육관 건립에 활용하기로 했으며 교육관을 수도권 국민들의 국가무형문화재에 대한 향유와 실내공연장, 체험과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전승자 양성 공간으로도 조성해 전승자들이 무형문화재의 전통을 계승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명예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국내·외 관광수요와 전승자 분포도가 높은 수도권에 전통무형유산을 체험하고 배우며 즐기는 전승교육 공간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여 이영희 보유자의 기부에 공감과 감사를 전했다. 또한 앞으로 보유자의 뜻에 따라 기부한 토지 등이 무형유산의 세계화와 대중화, 후학 양성을 위한 한국 무형유산의 전초기지로 뜻깊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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