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은(牧隱) 이색…“소나 양 치는 목자(牧者)로 숨어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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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은(牧隱) 이색…“소나 양 치는 목자(牧者)로 숨어 살고 싶다”
  • 한정주 기자
  • 승인 2015.01.21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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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비의 자호(字號) 소사전①
▲ 목은 이색의 초상.

[한정주=역사평론가] 고려 말기 유학(儒學)의 종주(宗主)이자 신진사대부의 스승으로 자(字)는 영숙(潁叔)이다.

고려 말과 조선 초의 이름난 문사(文士)와 공신(功臣)들이 모두 그의 문하(門下)에서 나왔다. 정몽주, 이숭인, 정도전, 조준, 권근, 하륜 등이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이색의 호 목은(牧隱)은 ‘소나 양을 치는 목자(牧者)로 숨어 살고 싶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처럼 이색이 입신양명이나 출세보다는 은일(隱逸)하는 삶을 더 가치 있다고 여겨 자신의 호에 그 뜻을 새긴 이후 여러 제자와 후학(後學)이 ‘은(隱)’ 자를 자신의 호에 담았다.

대표적인 예가 목은(牧隱)과 더불어 고려에 끝까지 충절을 지켰다고 해 포은(圃隱) 정몽주, 야은(冶隱) 혹은 도은(陶隱) 이숭인 등과 함께 삼은(三隱)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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