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가계대출이 넉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는 지난해 7월 15조3000억원까지 확대됐지만 8월부터 5개월 연속 축소됐고 올해 1월 감소 전환해 2월·3월까지 석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지난달 증가 전환하며 올해 첫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3.1%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둔화 추세가 지속 유지되고 있다.
![[자료=금융위원회]](/news/photo/202205/58024_69801_856.jpg)
지난달에는 주택담보대출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기타대출 감소폭이 전달보다 크게 축소되며 전체 가계대출 잔액이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8000억원 증가해 전달(3조원)보다 증가폭이 소폭 축소되는 등 최근의 안정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전세와 집단대출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된 영향이다.
그동안 가계대출 감소세를 견인했던 기타대출은 금융회사의 신용대출 관리 완화 등의 영향으로 1조6000억원 감소해 전달(-6조5000억원)보다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업권별로는 대부분 전달보다 증가했지만 상호금융권(-1조원)의 경우 비주담대 감소 등으로 감소세가 유지됐다.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1조2000억원이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1조·000억원)과 집단대출(1조1000억원)을 중심으로 2조1000억원 증가해 지난달(2조1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5000억원)을 중심으로 9000억원이 줄어 전달(-3조1000억원)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1000억원 증가했다. 보험(2000억원)·저축은행(3000억원)·여전사(6000억원)의 경우 전달보다 증가했지만 상호금융권(-1조원)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