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에 수입물가지수 석 달 만에 오름세…수출물가도 상승 전환
상태바
환율 상승에 수입물가지수 석 달 만에 오름세…수출물가도 상승 전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10.14 0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출입물가지수가 석 달 만에 동반 상승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는 154.38(2015년=100 기준)로 전달(149.38)보다 3.3% 상승했다.

지난 5월 국제유가 상승으로 7월(-2.6%)·8월(-0.9%) 두 달 연속 내렸던 수입물가지수는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4.1%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광산품,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이 오르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90.95달러로 전달(96.63달러)보다 5.9%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광산품(3.3%), 농림수산품(4.0%) 등이 오르며 원재료가 3.4%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2.1%)이 내렸지만 화학제품(3.7%), 컴퓨터·전자·광학기기(5.4%), 제1차금속제품(3.7%) 등이 오르며 3.1% 상승했다.

광산품에서는 천연가스(LNG)(13.7%)가 올랐고 원유(-0.7%)는 내렸으며 농림수산품에서는 옥수수(4.9%)·밀(7.2%) 등이 올랐다. 석탄·석유제품에서는 나프타(-4.5%)·벙커C유(-2.3%) 등이 내렸으며 화학제품에서는 카본블랙(5.5%)·페인트(7.6%) 등이 올랐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에서는 시스템반도체(8.7%)·모니터용LCD(2.9%) 등이 올랐으며 제1차금속제품에서는 동정련품(2.9%)·스테인리스냉연강판(5.9%) 등이 올랐다.

자본재는 3.8% 상승했고 소비재는 3.5% 올랐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1.4%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7.5%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전달(127.64)보다 3.2% 오른 131.74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하락세에서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화학제품,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이 오르며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5.2%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3.2% 상승했고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1.1%)이 내렸지만 화학제품(3.9%), 컴퓨터·전자·광학기기(3.4%), 운송장비(5.4%) 등이 올라 3.2% 상승했다.

세부품목으로는 석탄·석유제품에서 휘발유(-6.9%), 경유(-2.1%), 벙커C유(-7.2%) 등이 하락했고 화학제품에서는 자일렌(크실렌)(5.7%), 엔지니어링플라스틱수지(10.7%), 테페프탈산(5.0%) 등이 올랐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에서는 DRAM(2.6%), 시스템반도체(5.5%) 등이 올랐으며 운송장비에서는 RV자동차(5.2%)가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1.7%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1.0% 내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