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폭 큰 SNS 광고 주의…블프 앞두고 해외직구 소비자피해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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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폭 큰 SNS 광고 주의…블프 앞두고 해외직구 소비자피해주의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2.11.2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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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규모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25일)를 맞아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직구가 늘면서 관련 소비자불만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소비자원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직구 성수기에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사항과 피해 시 대처 요령을 담은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2년(2020~2021년)간 11월·12월 접수된 해외직구 온라인 물품 구매 관련 소비자불만은 총 3230건이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품목은 의류·신발(46.7%·1509건)이었고 이어 IT·가전(11.3%·366건), 지갑·가방·선글라스 등 신변용품(10.1%·325건) 등의 순이었다.

불만 유형별로는 취소·환불 등 지연·거부가 848건(26.3%)으로 가장 많았고 위약금·수수료·가격 불만이 631건(19.5%), 미배송·배송 지연 등 배송 관련 불만이 615건(19.0%)의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소비자불만 유형을 분석한 결과 의류·신발·신변용품은 취소·환불 등 지연·거부가 각각 434건(28.8%), 99건(30.5%)으로 가장 많았고 IT·가전은 제품하자·품질·A/S가 126건(34.4%)으로 많아 품목별로 차이가 있었다.

사기의심 사이트 주요 특징. [자료=한국소비자원]
사기의심 사이트 주요 특징. [자료=한국소비자원]

해외직구 성수기에는 해외 브랜드 상품 등을 큰 폭으로 할인한다는 SNS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한 후 구매한 물품을 배송하지 않거나 소비자와의 연락을 차단하는 등 사기의심사이트의 피해가 많이 발생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A씨는 해외 유명 선글라스를 90% 할인한다는 SNS 광고를 보고 OO쇼핑몰 사이트에 접속해 선글라스를 주문하고 11만원을 지급한 후 사기사이트로 의심돼 주문을 취소하고자 했지만 주문 취소가 불가능했고 사업자와 연락도 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싼 가격에 물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는 조심하고, 특히 SNS 광고를 통해 접속한 사이트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해당 사이트가 사기의심사이트인지 여부를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에서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원·달러 환율의 변동이 잦아 해외직구 시 구매시점에 따라 최종 구매가격이 달라질 수 있어 국내 구매가격과 꼼꼼히 비교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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