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석 달 만에 상승폭 확대…1월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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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석 달 만에 상승폭 확대…1월 5.2%↑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2.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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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달 소비자물가가 5%대 상승률을 이어가면서 석 달 만에 상승폭도 확대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5.2% 상승했다.

전달보다는 0.2% 상승폭이 확대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5월(5.4%) 이후 9개월 연속 5%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5.0%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4.1%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1개월 연속 상승세다.

생활물가도 6.1% 상승했다. 식품이 7.0% 올랐고 식품 이외는 5.5% 상승했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도 5.4% 올랐다.

신선식품은 2.4% 상승했다. 신선어개가 7.5% 상승했고 신선채소는 5.6% 올랐으며 신선과실은 3.9%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주택·수도·전기·연료(8.0%), 음식·숙박(7.7%), 식료품·비주류음료(5.8%), 기타 상품·서비스(7.9%), 교통(3.0%), 가정용품·가사서비스(5.3%), 의류·신발(5.9%), 오락·문화(3.9%), 교육(1.7%), 보건(1.4%), 통신(1.1%), 주류·담배(2.3%)가 모두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6.7% 올라 전체물가를 5.18%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은 농산물(-2.0%) 내렸지만 축산물(0.6%)·수산물(7.8%)이 올라 1.1%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가공식품(10.3%)·석유류(5.0%)가 올라 6.0%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28.3% 상승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4·7·10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전기요금이 인상된 영향이다.

특히 전기·가스·수도의 전체 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여도는 지난해 7월 0.49%포인트, 10월 0.77%포인트, 지난달 0.94%포인트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

서비스는 3.8% 올라 전체물가를 2.035%포인트 끌어올렸다.

집세는 1.3%, 공공서비스는 0.8%, 개인서비스는 5.9%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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