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산업, “범용 선박 적극 공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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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산업, “범용 선박 적극 공략해야”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2.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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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산업은 고부가가치 영역뿐 아니라 범용 영역도 적극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17일 ‘조선산업의 글로벌 위상변화와 향후 전략’ 보고서에서 “국내 조선산업은 상선부문의 침체를 해양사업 확대로 대응한 빅3의 전략에 따라 향후 세계 조선해양시장 주도권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지만 고부가가치 및 범용 영역을 그룹별로 나누어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쟁력이 월등한 빅3의 경우 계속 동일 영역에서 경쟁을 하기보다 해양플랜트, 고부가가치선 영역을 그룹별로 차별화해 적극 공략하고 나머지 조선업체들도 고부가가치 및 범용 상선을 선종·선형별로 나누어 주력하는 전략이다.

보고서는 먼저 해양플랜트 주력 그룹은 오프쇼어(Offshore)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해당 부분 취약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부족한 해양 핵심인력을 확충하고 인력의 질을 유지하면서 고용 탄력성을 제고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피드·기본설계 업체의 수직계열 편입을 통해 취약한 서플라이-체인망을 견고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해양 기자재 적기 조달을 위한 국산화 및 투자 유치 등의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범용선 시장에도 주력하기 위해 상선 건조기반 보완을 추진, 대형 조선·중견 조선·중소형 조선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선부터 범용상선까지 아우르는 건조기반을 강화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또한 조선의 핵심 생태계 구성요소인 기자재 기반 강화도 병행해 추진하고 선박 건조공정의 인력 체화 특징을 감안해 기술 및 기능인력 유지, 도크 및 크레인 등 기존 건조능력 유지를 위한 설비보완도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특히 범용선의 경우 친환경 선박시장도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부터 EEDI 1단계에 돌입했고 2025년까지 CO2 30% 저감 이외에 NOx, SOx의 감축이 시급한 상황이라 향후에도 친환경 선박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대중국 차별화 친환경 시장 대응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국내 수요가 뒷받침되는 노후 관공선의 LNG 추진 친환경 선박으로의 대체, 노후 연안 여객선의 고품위 친환경 여객선으로의 전환 등을 모색하고 관련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세계시장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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