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출시 한 달 만에 7만7000명 17조5000억원 신청
상태바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한 달 만에 7만7000명 17조5000억원 신청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03.07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출시 이후 한 달이 된 지난 2월28일 기준으로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이 7만7000명·17조5000억원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신청자금 용도는 기존대출 상환(4만2000건)이 5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신규주택 구입(2만9000건)은 37.2%, 임차보증금 반환(6000건)은 7.9%를 차지했다.

HF공사 관계자는 “기존 대출의 이자부담을 줄이고자 하시는 분들 외에도 부동산 경기상황 등으로 주택구입을 망설이시던 분들이나 전세가격 하락에 따라 전세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 등 다양한 분들이 특례보금자리론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소득층·저가주택 거주 등 경기 둔화에 취약한 이들이 특례보금자리론을 많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합산 연소득 1억원 이하·주택가격 6억원 이하 두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우대형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자들이 4만9000명으로 전체 신청자의 63.3%를 차지했고 저소득청년·신혼부부·장애인·다자녀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우대금리 신청자도 1만1000명으로 14.8%를 차지했다.

전체 신청자의 소득과 주택가격 분포를 살펴보면 부부합산 소득이 7000만원 이하가 4만6000명으로 전체 신청자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부부합산 3000만원 이하도 8261명으로 10.8%를 차지했다.

6억원 이하 주택의 신청건수가 5만5000건으로 전체 신청건수의 72.3%를 차지한 가운데 3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한 신청자도 1만4000명으로 18.5%를 차지했다.

또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지방에 거주하시는 이들의 신청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수도권 69.8%, 지방(비수도권) 30.2% 비중으로 공급되고 있는데 비해 특례보금자리론 신청금액은 수도권 62.4%(10조9000억원), 지방(비수도권) 37.6%(6조6000억원)으로 지방에 거주하시는 이들의 신청금액 비중이 시중은행 공급 대비 약 7%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HF공사 관계자는 “금리인상·경기둔화 등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특례보금자리론이 서민·실수요자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은행권과 긴밀히 협의해 대면채널을 확대해 나가는 등 더 많은 이들이 손쉽게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