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전국 맹학교 12곳에 종이점자지구본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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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 전국 맹학교 12곳에 종이점자지구본 배포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03.0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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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점자지구본. [국토지리정보원 제공]
종이점자지구본. [국토지리정보원 제공]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시각장애 학생들이 지구의 형태와 대륙의 위치를 손끝으로 느낄 수 있도록 종이점자지구본을 전국 맹학교 12곳에 9일부터 배포한다고 밝혔다.k

또한 우리 영토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을 위해 대한민국전도와 세계지도도 함께 제작해 전국 일선 초등학교 6000여곳에 배포한다.

이번에 배포하는 종이점자지구본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지구본 만들기 체험을 통해 지구촌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워가고 재미와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종이 도면 형태로 제작됐다.

지구를 8개의 면으로 나누어 4장의 용지에 인쇄했으며 실선을 가위로 오린 후 같은 기호(예 1b·2b 등)의 면을 서로 붙이면 종이점자지구본이 완성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점자지도도 제작해 전국 시각장애인 관련기관 1000여곳에 배포한다. 점자지도는 총 4종으로 맹학교 등에서 지리수업 보조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점묵자 혼용방식으로 제작했다.

QR코드를 삽입해 지도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하고 국가경계, 해안선, 경위도선의 선형점자를 굵게 표현했으며 기호와 글자 크기를 키우고 색상을 진하게 표현해 전맹자뿐만 아니라 저시력자의 가독성을 높이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남한전도에는 백령도·대청도 등 대한민국전도의 지면상 한계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섬들을 실제 위치에 표현했다.

한편 전국 일선 초등학교에 배포하는 대한민국전도에는 최근에 설치된 도로·기차역·교량 등을 포함한 최신 지리정보를, 세계지도에는 외교부와 국립국어원의 자문을 거쳐 국가와 도시의 명칭 변경사항 등을 반영했다.

이번에 배포하는 지도의 출력용 파일은 국토정보플랫폼에서 누구나 무상으로 내려받기하고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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