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조선왕릉 3월 말부터 진달래·개나리 등 일제히 개화…4월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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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조선왕릉 3월 말부터 진달래·개나리 등 일제히 개화…4월 절정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3.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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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교태전 아미산 화계. [문화재청 제공]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 화계. [문화재청 제공]

봄 정취를 한껏 더해줄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은 오는 23일 경복궁 일원의 앵두나무, 매화나무, 살구나무, 능수벚나무 등을 시작으로 차례대로 피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1일 향긋한 봄내음을 맡으며 나들이하기 좋은 봄철 4대궁과 종묘·조선왕릉에서 봄꽃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궁능 봄꽃 개화 시기와 명소를 안내했다.

궁궐과 조선왕릉 일대 중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추천 장소로는 봄의 화사함이 가득한 경복궁 아미산 화계, 궁궐의 품격이 있는 창덕궁 낙선재 화계, 동궐도의 살구나무를 찾아볼 수 있는 창경궁 옥천교 어구 일원, 조선왕릉의 대표적 벚꽃 산책길인 고종과 순종·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묘가 함께 있는 남양주 홍릉과 유릉, 덕혜옹주묘 일원, 문정왕후와 아들 명종 모자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진달래 길인 서울 태릉과 강릉 산책로, 정조의 효심을 되새기며 봄 들꽃을 감상할 수 있는 화성 융릉과 건릉 산책로 등이 있다.

궁궐·조선왕릉 개화 예상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4대궁과 종묘·조선왕릉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각 관리소 유선전화로 문의하면 더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봄을 맞아 궁궐에서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들도 진행된다. 경복궁에서는 ‘경회루 특별관람(4월1일~10월30일)’과 ‘2023 봄 경복궁 야간관람(4월5일~5월31일)’이 시작되며 ‘집옥재 작은 도서관(4월5일~10월30일)’을 통해 집옥재 내부도 개방되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창덕궁에서는 전문 해설과 함께 낙선재 일원의 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봄을 품은 낙선재(21일~4월6일)’, 국보 동궐도 속 나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답사(4월19일~5월6일)’가 마련된다.

창경궁에서는 1인 가구 대상의 반려식물 기르기 행사 ‘우리 함께 모란(4월21~22일)’, 문화상품(무드등)을 만들어보는 ‘정조의 꽃(4월29일)’ 행사가 펼쳐진다.

덕수궁에서는 살구꽃과 함께 주요 전각 내부를 볼 수 있는 ‘전각내부 특별관람(28일~4월5일)’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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