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월 방치 자전거 집중수거…무료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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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월 방치 자전거 집중수거…무료 신청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05.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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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 자전거의 수거 후 수리, 세척을 통해 재탄생한 재생자전거. [서울시 제공]
방치 자전거의 수거 후 수리, 세척을 통해 재탄생한 재생자전거.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길가에 방치되고 버려져 쾌적한 도시환경과 미관을 해치고 시민들의 자전거 거치대 이용에 불편을 주는 ‘방치 자전거’를 적극 수거하기 위해 5월 한 달간 집중수거를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

집중수거 대상은 자전거 이용이 많은 지하철역, 버스정거장, 다중이용시설 주변 거치대 등 공공시설물에 버려진 자전거다.

집중수거 기간 중에는 기존에 수거하던 지역(지하철역·대로변·거치대 등 공공시설물) 외에 대학교·아파트 등 사유지 대상으로 수거 지역을 확대해 5월 한 달간 한시적으로 수거를 진행한다. 다만 사유지에서 수거하는 경우 관리주체가 자체계고·처분공지 완료 후 관할 자치구 자전거 담당부서에 신청하면 수거한다.

한편 자전거 폐기를 원하는 소유자가 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 자전거포’에 가져가면 부품교체 등 수리해 재생자전거로 재탄생할 수 있어 아끼던 자전거가 다시 달릴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기증하실 것을 기대한다.

5월 현재 12개 자치구 13개소에서 ‘우리동네 자전거포’가 운영 중이다.

수거된 방치자전거는 연간 약 1만5000대이며, 이 중 활용 가능한 자전거는 자치구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수리해 재생자전거로 재탄생하고, 이는 탄소배출 저감 효과로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새 자전거를 제작할 때 다량의 탄소를 발생시키지만 부품교체와 수리를 통해 만든 만큼 재생자전거는 탄소 저감효과가 크다. 지난해 재생자전거는 2408대가 판매됐으며 탄소배출량은 약 22만7556kg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1일 동안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며 탄소를 배출하는 승용차 6만3035대를 줄인 것과 같다.

현재 재생자전거는 온라인 매장인 라이트브라더스(https://wrightbrothers.kr)와 15개 자치구의 오프라인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일반 중고자전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재생자전거 판매로 발생된 수입은 지역자활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

서울시는 2021년 10월 중고자전거 거래 전문 플랫폼인 라이트브라더스와 협약을 맺고 재생자전거 온라인판매를 시작했다. 구매방법은 온라인에서 결재 후 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 자전거포에서 수령하면 되며 현장 결재도 가능하다.

재생자전거 가격은 한 대당 8만~1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어 생활용 자전거나 자전거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재생자전거 판매 수익금은 자활근로자들의 성과금 지급이나 자활기금 조성으로 사용되어 노숙자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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