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사망자 10명 중 6명은 고령 보행자…횡단 중 사망자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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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사망자 10명 중 6명은 고령 보행자…횡단 중 사망자 가장 많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05.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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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은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교통사고 보행 사망자 중 59.8%가 65세 이상 고령 보행자라고 23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로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구, 운전면허 소지자, 교통사고 모두 고령자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보행자 교통사고의 고령자 비율이 높았는데 2022년 보행자 교통사고의 27.7%, 보행 사망자의 59.8%가 고령 보행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지만 고령자 인구 10만명당 보행 사망자는 7.7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고령 보행 사망자는 횡단 중에 많이 발생했다. 고령 보행 사망자 558명 중 344명(61.6%)이 횡단 중 사망했으며, 그 중 80세 이상 사망자가 152명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도로교통공단에서는 고령 보행자 사고다발지역을 선정해 티맵·카카오 등 내비게이션을 통해 안내하고 시설을 점검·개선하고 있다. 또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어르신 교통사고 ZERO 캠페인’을 통해 보행 안전물품을 배부하는 등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교통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보행 안전에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고령자의 활동이 많은 지역의 교통안전시설 강화와 함께 교육·홍보도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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