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가계대출 3조5000억원 증가…석 달 연속 증가세
상태바
금융권 가계대출 3조5000억원 증가…석 달 연속 증가세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7.12 1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택담보대출이 늘면서 금융권 가계대출이 석 달 연속 증가했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3조5000억원이 늘었다.

지난 4월(2000억원) 증가 전환해 5월(2조8000억원)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줄었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대출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폭이 4개월째 확대되고 있지만 기타대출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6000억원)이 감소했지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7000억원) 증가 영향으로 6조4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은행권(-1조1000억원)과 제2금융권(-1조8000억원) 모두 줄어 2조9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증가한 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9000억원 늘어 3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일반개별주담대(3조7000억원)·정책모기지(2조6000억원)·전세대출(1000억원) 영향으로 7조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의 경우 신용대출(-9000억원) 영향으로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금융위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전달 4조2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증가세가 확대된 데는 실수요자 위주의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일부 선호입지 중심의 주택거래량 회복으로 인한 주택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이유도 있다”면서도 “주택거래량이 아직은 예년 수준에 못 미치고 임차보증금 반환과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 규제 정상화로 인한 전세보증금 반환·생계자금 등 주택구입 이외 목적의 대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택시장 투기수요로 인한 과열을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제2금융권의 경우 보험(1조원)은 소폭 증가했지만 상호금융(-1조8000억원)·저축은행(1000억원)·여전사(-7000억원) 위주로 2조4000억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의 감소폭이 다시 확대된 데는 상호금융 비주담대가 1조2000억원 감소하고 여전사 가계대출이 전달 3000억원 증가에서 7000억원 감소로 전환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가운데 필요시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