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바, 세정성능 다르고 가격도 최대 5.4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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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바, 세정성능 다르고 가격도 최대 5.4배 차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7.1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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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가치소비를 실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는 액상 샴푸 대신 고체 비누 형태의 샴푸바 소비가 증가하고 있지만 제품에 따라 세정성능에 차이가 있고 제품 간 가격 차이는 10g당 최대 5.4배까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샴푸바 10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사용 만족도는 평균 5.5점(9점 척도)으로 제품 간 차이가 미미했으며 풍부한 거품 발생과 헹굼이 쉬운 정도, 사용 후 적은 잔여감 등은 전반적으로 높게 평가됐다.

또한 전 제품이 종이·생분해성 수지 등 환경친화적인 포장재를 사용했다.

샴푸바의 세정성능은 뉴(러쉬), 티트리 퓨리파잉 샴푸 바(아로마티카), S19(톤28) 3개 제품이 ‘매우 높음’, 힘없는 모발용 두피 스케일링 샴푸바(닥터그루트) 등 6개 제품은 ‘높음’, 나머지 1개 제품 딥그린제이 유근피 샴푸바(제이숲)는 ‘보통’으로 나타났다.

국가 공인 미용장과 미용학과 교수 32명의 전문가가 실제 사용해보고 평가한 결과 전반적으로 거품이 풍부하고 헹굼이 수월하며 사용 후 두피나 모발에 잔여감과 잔여향이 적게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 거품 발생량은 뉴(러쉬) 제품이, 건조 후 모발의 부드러움과 적은 잔여감은 딥그린제이 유근피 샴푸바(제이숲)와 티트리 퓨리파잉 샴푸 바(아로마티카) 제품이 각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샴푸바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1~6.0점(평균 5.5점)이었으며 10개 제품 중 헹굼 용이성, 모발의 윤기, 수분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닥터루츠 비어-틴 샴푸 바(아이소이)의 만족도가 6.0점으로 가장 높았다.

납·비소 등 중금속 6개 성분과 벤질알코올 등 사용 제한이 필요한 살균보존제 8개 성분, 유리알칼리의 검출 여부를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샴푸바는 화장품 관련 규정에 따라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표시 기준치인 0.01%를 초과할 경우 해당 성분명을 표시해야 하는데 올바른 샴푸바 중건성용(동구밭), 뉴(러쉬),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린넨앤키친) 제품은 이를 표시하지 않아 기준에 부적합했다.

동구밭, 러쉬, 린넨앤키친 3개 브랜드(2개 업체)는 알레르기 유발성분의 표시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또한 제품의 액성(pH)을 시험한 결과 액성(pH)을 광고하거나 표시한 6개 제품 중 5개 제품의 표시가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

힘없는 모발용 두피 스케일링 샴푸바(닥터그루트)와 미네랄 머드 딥 클렌징 샴푸바 프렌치라벤더(쿤달)는 미산성 제품을 약산성으로, 젠틀&밸런스 솔리드 샴푸(록시땅),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린넨앤키친)는 중성제품을 약산성으로 광고했고 올바른 샴푸바 중건성용(동구밭)은 pH수치를 잘못 표시해 개선이 필요했다.

닥터그루트, 동구밭, 록시땅, 린넨앤키친, 쿤달 5개 브랜드(4개 업체)는 표시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생분해성 수지 포장재를 사용한 1개 제품을 제외한 9개 제품은 모두 종이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었고, 이 중 8개 제품은 재생종이, FSC 산림 관리 인증 또는 얼스팩(Earthpact) 종이를 사용했다.

샴푸바 10g당 가격을 비교한 결과 수분가득 약산성 샴푸바(린넨앤키친)가 632원, 올바른 샴푸바 중건성용(동구밭)이 792원 순으로 저렴했고 뉴(러쉬)가 3455원, 젠틀&밸런스 솔리드 샴푸(록시땅)가 3000원 순으로 비싸 제품 간에 최대 5.4배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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