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커피머신, 제품별 품질·성능 차이…가격은 최대 1.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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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커피머신, 제품별 품질·성능 차이…가격은 최대 1.8배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7.2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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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내에서 선호하는 맛을 쉽게 선택해 마실 수 있는 캡슐커피머신 추출량의 균일성․추출온도 등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머신에 사용되는 캡슐의 안전성은 문제가 없었지만 카페인 함량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요 브랜드 캡슐커피머신 10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추출 소요시간과 일정한 커피 맛 유지에 영향을 끼치는 품질(추출량 균일성·추출온도)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에스프레소 한 잔을 추출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제품 간 최대 1.7배(50~83초) 차이가 있었고 네스카페 돌체구스토(1023) 제품의 추출시간(50초)이 가장 짧았다.

에스프레소 1회(1잔) 추출량의 균일성은 제품별로 최대 17% 차이가 있었고 네스카페 돌체구스토(1023)와 메디프레소(MEDI-CNTM02) 2개 제품(4% 이하)이 편차가 적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연속 2회(2잔) 추출 시 첫 잔과 두 번째 잔 간의 추출량 균일성은 제품별로 최대 21% 수준의 차이가 있었고 네스카페 돌체구스토(1023), 메디프레소(MEDI-CNTM02), SCISHARE(S1201) 3개 제품(5% 이하)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에스프레소 1회(1잔) 추출액의 온도 편차는 제품별로 최대 5℃ 차이가 있었고 던킨(3A-C276), 이디야(3A-C263B-F), 일리(Y3.3 E&C) 3개 제품(1℃ 이하)이 상대적으로 편차가 적었다.

연속 2회(2잔) 추출 시 첫 잔과 두 번째 잔 추출액 간의 온도 편차는 제품별로 최대 6℃까지 차이가 있었고 메디프레소(MEDI-CNTM02), 이디야(3A-C263B-F) 2개 제품(0℃)은 온도 편차가 거의 없었다.

제품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은 57dB~64dB 수준이었고 일리(Y3.3 E&C) 제품(57dB)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었다.

에스프레소 1잔을 추출하는데 소요되는 소비전력량은 14Wh~18Wh 수준으로 제품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구조(녹·누수·전도안정성), 감전보호(누설전류·절연내력·접지저항), 온도상승 등의 안전성 항목은 전 제품이 전기용품 안전기준을 만족해 이상 없었다.

호환성은 시험평가 대상 브랜드(제품) 중 2개 제품(보만CM2140B, 하이메이드HCF-HC60GR)은 교체 가능한 트레이에 커피캡슐을 끼우는 방식을 채택해 다양한 캡슐 제품의 호환이 가능했다.

커피캡슐의 유해성분은 전 제품이 안전한 수준이었지만 카페인 함량은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 우려가 높은 에스프레소 추출액의 알루미늄 용출량(평균0.07mg/L)은 제품 모두 일일섭취허용량(8.6mg) 이하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카페인 함량은 커피캡슐 제품 간에 최대 2.5배(36.6mg~93mg) 차이가 있었지만 카페음료(150mg)의 카페인 함량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평균63.8mg)로 낮은 수준이었다.

제품 가격은 네스프레소 오리지널(D30)이 17만9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가장 저렴한 제품은 9만9800원에 판매되는 샤오미 SCISHARE(S1201)였다. 이들 두 제품의 판매가격 차이는 1.8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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