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보합…노원구·양천구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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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보합…노원구·양천구만 하락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07.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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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부터 1년 이상 이어진 수도권 부동산 전반에서의 하락세가 일단 멈췄다. 특히 서울은 매매가격 하락 지역이 2개 구 주준에 그친 반면 상승한 구는 5개로 늘었다.

이는 서울과 인접한 신도시와 경기·인천 대부분 시구에서도 확인돼 이번주부터 시행된 정부의 역전세 대책과 맞물리면서 가격 회복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한편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상승을 이끈 지역은 특례보금자리 대상인 9억원 이하의 중저가 밀집 지역이 아닌 강남4구 등 고가 지역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강남권의 비강남 지역 견인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도 보합을 기록했다.

거래량 증가로 일부 급매물들이 소진된 이후 재건축 호재가 있는 주요 단지에서는 수요 대비 매물량이 부족해진 분위기다.

이 같은 영향으로 강남(0.01%), 동작(0.01%), 성동(0.01%), 성북(0.01%), 중랑(0.01%) 등 5곳이 오르며 상승지역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반면 하락지역은 노원(-0.03%), 양천(-0.01%) 2곳에 그쳤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별다른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

신도시는 산본(0.01%)이 오름세로 반전된 반면 분당(-0.02%)은 약세를 이어갔다.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파주(-0.10%), 시흥(-0.02%), 의왕(-0.02%), 평택(-0.01%) 4곳이 하락한 반면 인천을 포함한 나머지 24개 시군구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정부의 역전세 대책이 시행되면서 임대인들의 전세금 반환 여력이 늘었다. 이러한 가운데 전세가격 하락세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구별 상승지역이 5곳으로 늘어나며 하락지역(3곳)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가격 부담이 커진 반면, 전세가격은 부담이 상대적으로(가격과 대출 금리 하락) 줄면서 임대차 수요가 전세계약으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지역별로는 강서(0.02%), 동작(0.01%), 성동(0.01%), 송파(0.01%), 영등포(0.01%)가 오른 반면 중랑(-0.03%), 노원(-0.03%), 강남(-0.01%)은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보합(0.00%)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산본(-0.02%)에서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나머지 신도시는 모두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도 하락지역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시흥(-0.03%)만 유일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반등에 대한 채비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부동산R114 리서치팀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현재 서울 거래량과 실거래가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지역과 물건 유형 등이 강남권과 신축·재건축 등으로 확인돼 향후 비강남권과 구축 시세도 따라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일반적으로 선도(중심) 지역과 신축이 시장 흐름을 주도할 경우 타지역에 대한 견인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현재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의 틈새시장으로 작동하는 실수요 대상의 특례보금자리론과 다주택 임대인(임대사업자) 대상의 보증금 반환대출 제도가 시행 중인 만큼 아파트 임대차시장의 연착륙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주택담보대출 금리 수준이 과거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시장 전반의 유동성 효과가 개선된 만큼 오는 8월부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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