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 만에 최저…7월 소비자물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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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월 만에 최저…7월 소비자물가 2.3%↑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8.0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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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3% 상승했다.

전달(2.7%)보다 0.4%포인트 낮은 상승률로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낮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6.3%)을 정점으로 둔화했다. 올해 1월(5.2%)까지 5%대를 이어갔지만 2월(4.8%)과 3월(4.2%)에는 4%대로 축소됐고 4월(3.7%)에 이어 5월에는 3%대까지 내려갔으며 6월(2.7%)에는 2%대로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3.9%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7개월 연속 상승세지만 지난해 4월(3.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3.3% 올랐다.

생활물가는 1.8% 상승했다. 식품이 4.1% 올랐고 식품 이외는 0.4% 상승했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도 1.6% 올랐다.

신선식품은 1.3% 상승했다. 신선어개가 6.2% 상승했고 신선채소는 5.3% 하락했으며 신선과실은 5.2%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주택·수도·전기·연료(4.8%), 음식·숙박(5.8%), 식료품·비주류음료(3.4%), 의류·신발(7.8%), 기타 상품·서비스(5.8%), 가정용품·가사서비스(5.2%), 보건(1.9%), 오락·문화(2.6%), 교육(1.8%), 통신(0.9%), 주류·담배(0.3%)가 올랐고 교통(-10.7%)은 내렸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1.4% 올라 전체물가를 0.66%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은 농산물(0.3%)·수산물(5.9%)이 올랐지만 축산물(-4.1%)이 내려 0.5% 하락했고 공업제품은 가공식품(6.8%)이 올랐지만 석유류(-25.9%)가 내려 변동이 없었다. 특히 석유류는 전달에 이어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전기·가스·수도는 21.1% 올랐다.

서비스는 3.1% 올라 전체물가를 1.61%포인트 끌어올렸다.

집세 0.3%, 공공서비스 1.2%, 개인서비스 4.7%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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