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가계대출 5조4000억원↑…주담대 둔화에도 넉 달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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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가계대출 5조4000억원↑…주담대 둔화에도 넉 달 연속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8.0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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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금융권 가계대출은 넉 달 연속 증가했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5조4000억원이 늘었다.

지난 4월(2000억원) 증가 전환해 5월(2조8000억원), 6월(3조5000억원)에 이어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 줄었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대출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기타대출 감소폭이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4000억원 감소했지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6000억원) 증가 영향으로 5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은행권(-100억원)과 제2금융권(-2000억원) 모두 줄어 2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증가한 반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원 늘어 4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2000억원)·집단대출(1000억원)은 감소했지만 일반개별주담대(3조9000억원)·정책모기지(2조4000억원) 영향으로 6조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6월 결산시 상각에 따른 기저효과와 신용대출(-1조2000억원→500억원) 증가전환 등으로 감소폭이 둔화돼 100억원 줄었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제2금융권의 경우 상호금융(-1조6000억원)은 줄었지만 보험(5000억원)·저축은행(1000억원)·여전사(5000억원) 영향으로 감소폭이 둔화되며 총 6000억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 감소폭이 둔화된 것은 6월 상각 효과와 공모주 청약 등 일시적인 자금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보험 계약대출(2000억원→5000억원), 여전사 카드대출(-2000억원→6000억원)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기타대출의 감소폭이 축소(-1조7000억원→-2000억원)된 것이 주요 요인이다.

금융당국은 “금융권 가계대출이 최근 주택거래량 회복 등으로 4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음에 따라 향후 금융업권별 주담대와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세를 밀착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하반기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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