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농산물이 오르면서 넉 달 만에 반등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14로 전달(119.77)보다 0.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4월(-0.1%) 넉 달 만에 하락 전환해 5월(-0.4%)·6월(-0.2%)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넉 달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2% 내렸다.
![[자료=한국은행]](/news/photo/202308/67247_79653_5449.jpg)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7월에는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등이 내렸지만 농림수산품이 올라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품목별로는 수산물(-4.2%)이 내렸지만 농산물(10.6%), 축산물(0.8%)이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4.7% 상승했다.
공산품은 화학제품(-0.6%) 등이 내렸지만 석탄·석유화학제품(3.7%)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주택용전력(-12.7%) 등이 내려 0.5% 하락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9%), 음식점·숙박서비스(0.5%) 등이 올라 0.3%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2.5%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11.0% 올랐다. 에너지는 0.5% 올랐고 IT는 보합을 기록했다. 식료품·에너지 이외는 0.1% 상승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최종재(0.4%)가올랐지만 원재료(-1.4%), 중간재(-0.5%)가 내려 0.3%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4.6% 내렸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2.5%)가 올랐지만 수입(-2.3%)이 내려 원재료가 1.4% 하락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0.1%)가 올랐지만 수입(-3.3%)이 내려 0.5% 하락했다. 최종재는 자본재(-0.4%)가 내렸지만 소비재(0.7%)가 올라 0.4% 상승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4.6%), 서비스(0.3%)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5% 내렸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4.7%)와 수출(0.7%)이 모두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4.6% 상승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0.1%)가 올랐지만 수출(-0.7%)이 내려 0.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