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 사칭 해외쇼핑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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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 사칭 해외쇼핑몰 주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8.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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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페이스북) 광고 사례. [자료=한국소비자원]
SNS(페이스북) 광고 사례. [자료=한국소비자원]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해외 유명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TIFFANY&Co.)’의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결제를 유도한 뒤 배송이나 주문 취소를 해주지 않는 해외쇼핑몰 관련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은 이같은 내용의 소비자상담이 지난 8월10일에만 13건 접수됐다고 30일 밝혔다.

소비자 A씨는 지난 10일 티파니앤코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는 SNS 광고를 통해 쇼핑몰에 접속해 팔찌와 목걸이 등을 구매하고 미화 202.6달러를 결제했다. A씨는 해외쇼핑몰인데 통관고유번호를 요구하지 않는 점 등을 이상하게 여겨 주문 취소를 요청했지만 판매자가 답변하지 않고 가입한 회원 정보가 사라져 구매 내역을 확인할 수 없었다.

소비자들은 주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의 광고를 통해 해당 쇼핑몰에 접속했는데 티파니앤코의 브랜드 로고, 상징 색상, 제품 사진 등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공식 홈페이지로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

해당 쇼핑몰 웹사이트 주소는 tiffjewelry.com(현재 폐쇄됨), tiffjewellery.com, kasaibyrdmall.com다.

접수된 상담 내용을 살펴보면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한 후 정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취소·반품을 요구했지만 판매자가 응답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판매자에게 사실 확인과 불만 처리를 요청하는 전자우편을 발송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특히 판매자 정보가 명확하지 않아 피해 해결이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해당 웹사이트에서는 이메일 주소 외에는 사업자 주소지 등 다른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 이용약관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법률이 적용된다고 표시돼 있지만 신용카드 승인 내역에는 홍콩으로 추정되는 사업자명이 기재돼 있었다.

소비자원은 이러한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용하고자 하는 쇼핑몰이 브랜드의 공식 판매사이트인지,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인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시장 가격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경우 가짜 제품이거나 사기성 판매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경우 제품이 장기간 배송되지 않거나 구매한 것과 전혀 다른 상품이 배송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면 증빙자료를 갖추어 결제한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 등을 신청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웹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며 유사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결제 내역, 주문취소 요청 내역 등의 증빙자료를 갖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crossborder.go.kr)로 상담을 신청할 것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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