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 이용자들이 최근 6개월 이내에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애플리케이션(앱)은 쇼핑, 게임, 뉴스·정보 순으로 나타났다.
12일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15일부터 23일까지 스마트폰·태블릿PC 보유자 6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6개월간 모바일 앱 다운로드 경험자는 98.6%에 달했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활용 또한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앱 유형별로는 쇼핑이 65.9%(복수응답)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게임(62.8%), 뉴스·정보(5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쇼핑의 다운로드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스마트폰이 생활 깊숙이 자리 잡으며 모바일 쇼핑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5조원으로 2013년보다 126% 증가했다는 통계청의 발표와 맥을 같이 하는 결과다.
최근 6개월간 다운로드한 모바일 앱의 개수는 2.8개로, 그중 1.1개를 삭제해 39.6%의 삭제율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게임이 5.3개로 가장 많이 다운로드했으며 뉴스·정보, 쇼핑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게임의 삭제율은 62.3%로 가장 높았고 뉴스·정보, 쇼핑 등의 순으로 높은 삭제율을 보였다.
반면 오프라인 생활과 연관이 깊은 금융·보험의 경우 삭제율이 낮게 나타났다.
설치된 앱 중 유료 앱의 비율은 9.1%로 낮았다. 유료 앱은 남성과 30대가 상대적으로 많은 다운로드 경향을 보였다.
모바일 앱 다운로드 시기는 유행하는 앱이 생겼을 때 가장 많이 다운로드하고 있었다. 이어 디바이스 교체시, 디바이스 포맷·초기화 후 등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앱에 대한 만족도는 49.7%로 10명 중 약 5명만이 만족하고 있었다.
UI에 대한 만족도가 48.0%로 가장 높았고 디자인, 전문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용량·속도, 안정성, 개인정보보호·보안에 대한 만족도는 40%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보안 만족도는 23.9%로 가장 낮게 나타나 최근 모바일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됐다.
유형별 모바일 앱 만족도는 만화가 66.3%로 가장 높았고 커뮤니케이션, 사진 등도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날씨, 음악 및 오디오, 미디어 및 동영상, 금융·보험, 쇼핑, 뉴스·정보, 리워드는 만족도가 50% 미만으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쇼핑, 게임, 뉴스·정보는 다운로드 수에 비해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모바일 앱 만족도에 따른 삭제율은 만족도가 높을수록 삭제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장기간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만족도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만족도는 낮고 삭제율이 높은 앱 유형으로는 리워드 앱의 경우 앱의 목적인 리워드 보상 내용에 대해 목적 달성을 이루었거나 혹은 만족을 느끼지 못할 시 즉각적으로 이탈하는 이용자가 많았다.
또한 뉴스 앱의 경우 소비가 증가하고 양적·질적으로 기존보다 더욱 다양한 앱이 출시됨에 따라 여러 가지 앱을 다운로드해 경험해 본 후 만족도가 낮은 앱은 삭제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만족도와 삭제율 모두 높게 나타난 게임 앱은 다운받을 경우 이용 초기에는 게임 콘텐츠 이용에 대한 만족감을 크게 느끼지만 쉽게 싫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판단됐다.
연구소는 “일반적으로 게임 콘텐츠 특성상 레벨이 높아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고 게임 유료 아이템 등의 구매가 필요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이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흥미와 재미를 잃게 될 가능성이 높고 이러한 특성이 결과적으로 앱 삭제로 이어지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