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여파’ 서울 아파트값 보합…대단지 중소형 면적 중심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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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여파’ 서울 아파트값 보합…대단지 중소형 면적 중심 등락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10.0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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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월간 매매가격이 석 달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9월 서울 아파트값은 8월(0.01%)보다 0.06%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고 강북·은평·관악·중랑 등 외곽지역 4곳을 제외한 전 자치구가 상승 또는 보합을 기록하는 등 하락지역도 대거 줄었다.

고가 시장인 강남3구(서초·송파·강남)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광진·도봉·노원구 등의 가격 상승도 두드러졌다.

강남권에서 시작된 가격 회복세가 동북권의 중저가 아파트까지 확산되며 서울시 전체 아파트값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가격 회복속도가 늦었던 중저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뒷받침하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추석과 개천절 연휴 기간 동안 다소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가격 변동없이 보합(0.00%)을 기록했다. 재건축도 보합을 나타냈고 일반아파트는 0.01% 올랐다.

일부 대단지의 중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였을 뿐 대체적으로 제한된 가격 움직임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마포(0.03%), 동작(0.02%), 송파(0.01%), 양천(0.01%), 중랑(0.01%) 등이 오른 반면 은평(-0.01%)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신도시는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9월 중순부터 보합세(0.00%)가 계속되고 있다.

신도시는 평촌(-0.06%), 일산(-0.02%)을 제외한 1·2기 신도시 전체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추석 전주 5곳이었던 하락지역이 2곳으로 줄고 하락폭도 둔화됐다. 인천(-0.02%), 안양(-0.01%)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올라 추석 전주(0.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가을 이사 수요가 유입됨에 따라 전셋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25개구 중 12곳에서 전세값이 올랐고 하락 지역은 전무했다. 지역별로는 동작(0.06%), 동대문(0.05%), 마포(0.05%), 성북(0.04%), 송파(0.04%)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보합(0.00%)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평촌(-0.01%)에서만 하락하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0.00%)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대부분 보합(0.00%)을 기록하며 제자리걸음을 보인 가운데 양주(-0.06%)가 유일하게 하락했고 인천(0.01%)은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R114 리서치팀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서울 상급지에서 시작한 가격 회복세가 점차 범위를 넓히며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신축 분양가 인상 기조와 전셋값 상승 추이, 주택수급불균형 우려 등을 고려했을 때 서울 아파트시장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다만 지난달 특례보금자리론(일반형) 종료와 50년 주택담보대출 축소 등 대출상품 판매가 제한됨에 따라 수요가 위축될 여지가 있고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 시장 불안 요인도 여전한 만큼 가격 오름폭 수준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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