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가계대출 2조4000억원↑…주담대 증가폭 축소·기타대출 감소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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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가계대출 2조4000억원↑…주담대 증가폭 축소·기타대출 감소폭 확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10.1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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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대출 감소폭이 다소 확대됐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금융권 가계대출이 여섯 달 연속 증가했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2조4000억원이 늘었다.

지난 4월(2000억원) 증가 전환해 5월(2조8000억원), 6월(3조5000억원), 7월(5조4000억원), 8월(6조2000억원)에 이어 6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 감소했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대출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폭은 축소됐으며 기타대출 감소폭은 다소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제2금융권이 4000억원 감소했지만 은행권은 6조1000억원 늘어 5조7000억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 감소폭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은행권 증가폭은 전달(7조원)보다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추석 상여금 유입 등으로 한도대출 등이 줄어들면서 은행권(-1조3000억원)· 제2금융권(-2조1000억원) 모두 줄어 총 3조3000억원 감소하였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4조9000억원 늘어 6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폭은 대폭 축소됐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3000억원)·전세대출(1000억원)은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지만 일반개별주담대(3조6000억원)·정책모기지(2조1000억원)는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6조1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감소폭이 1조200억원 확대되면서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5000억원 줄어 전달(8조원)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보험(3000억원)은 증가했지만 상호금융(-1조9000억원)·저축은행(-1000억원)이 감소세가 지속되고 여전사(8000억원)가 분기말 상각 효과 등으로 감소 전환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9월 중에도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가계대출 규모가 여전히 높다”면서 “10월에는 가을철 이사수용화 신용대출 감소에 따른 기저효가 등으로 다시 증가폭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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