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3~14일 ‘2023 서울국악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창덕궁 돈화문 앞 국악로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서울국악축제는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지난해에는 국악의 전통인 원류(原流)와 미래인 신류(新流)가 교차하는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국악의 흥과 재미를 선사했다. 올해는 악·가·무 각 분야의 문화재급 국악인들의 협업 무대로 국악의 모든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먼저 14일 오후 7시부터 펼쳐지는 서울국악축제 대표공연 ‘가·무·악·희(歌舞樂戱)’는 이석원의 승무로 시작해 이태백, 김혜란, 김묘선 등 문화재급 국악인들과 그 제자들이 함께하는 협업무대를 마련했으며 유희스카의 신명나는 공연을 통해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회는 2023 서울국악축제 윤중강 예술감독이 진행한다.
국악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구성된 가·무·악·희 공연은 돈화문 앞 무대와 잔디광장에서 진행되며 이석원의 승무로 막을 연다.
또한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야외마당)에서는 13~14일 신진국악인들의 거리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돈화문국악당 야외마당에서는 13일 13시부터 17시까지, 14일은 12시부터 15시까지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용인대학교 국악과, 한양대학교 국악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서울대학교 국악과 학생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돈화문 앞을 젊은 국악인들의 생기있는 국악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그 밖에도, ‘돈화문로 국악이야기’ 전시도 준비돼 있다. ‘2023 서울국악축제’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국악인들의 초상과 함께 국악인들이 무대 아래에서 생생하게 전하는 국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한편 같은 기간 돈화문로 일대에서 ‘서울무형문화축제’, ‘국악로페스타’, ‘돈화문로 문화축제’ 등 다양한 전통문화축제가 함께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돈화문 앞 무대와 잔디마당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기관에서 참여하는 전통공연분야 청년예술인들의 공연도 펼쳐진다.
돈화문로 일대에서는 ‘돈화문로 문화축제’가 준비한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고 수림큐브(종로구 돈화문로 84)에서는 종로문화재단이 준비한 ‘국악로페스타’ 주제전시와 ‘서울무형문화축제’-매듭장·소목장 특별전시, 배화여대 협력전시가 진행된다. 남산국악당의 젊은국악 단장 쇼케이스 공연도 예정돼 있다.
또한 돈화문 앞 무대에서는 13일 오후부터 14일 오후까지 수림문화재단(수림뉴웨이브), 국립정동극장(청춘만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청년예술가 창작지원)이 선정한 올해의 아티스트 공연과 ‘서울무형문화축제’의 신진전승자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13일 저녁 6시30분에는 ‘국악로페스타’의 ‘발칙한 국악로’ 공연도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