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가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다. 수출과 민간소비가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증가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3분기(2.3%)·4분기(1.3%), 2021년 1분기(1.8%)·2분기(0.9%)·3분기(0.1%)·4분기(1.4%), 지난해 1분기(0.7%)·2분기(0.8%)·3분기(0.2%)까지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0.3%) 수출이 급감하면서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올해 1분기(0.3%) 민간소비의 견인으로 플러스 전환해 2분기(0.6%)에 이어 3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분기 성장률 잠정치 발표 당시 3분기와 4분기 모두 0.7% 성장률을 달성해야 올해 1.4%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3분기 0.6% 성장률은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를 어둡게 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음식숙박·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3%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사회보장현물수혜가 늘어 0.1% 증가했고 건설투자도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2% 증가했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2.7%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3.5% 증가했으며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6%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이 축산업을 중심으로 1.0% 증가했고 제조업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이 늘어 1.3%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1.4% 감소했으며 건설업은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늘어 2.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지만 문화·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5% 증가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상회했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