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용 컴포트화(캐주얼 구두)의 발바닥이 받는 압력, 무릎관절에 발생하는 피로도 등 보행 기능성과 내구성, 염색성, 착용 만족도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유해물질 등 안전성은 시험대상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지만 표시사항은 일부 제품이 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했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 구입 경험이 높은 남성용 컴포트화(캐주얼 구두) 7개 제품(7개 브랜드)을 시험한 결과 보행 중 발이 받는 압력 등 보행 기능성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락포트(트루플렉스 엠 케이든 머드가르드 슬립온), 제옥스(남성 아덱터), 허시파피(남성 소가죽 경량 컴포트 로퍼) 3개 제품은 보행 중 발바닥이 받는 압력이 낮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듀퐁슈즈(제트 남성 캐주얼 342 로퍼), 락포트(트루플렉스 엠 케이든 머드가르드 슬립온) 2개 제품은 보행 시 무릎관절에 걸리는 힘이 적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미소페(소가죽 로퍼) 제품은 대리석과 에폭시 재질의 바닥 모두에서 미끄러짐이 덜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또한 접착강도와 내마모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지만 내굴곡성은 전 제품이 1년 사용 조건에도 파손이 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랜드로바(남성 슬립온), 허시파피(남성 소가죽 경량 컴포트 로퍼) 2개 제품은 갑피와 겉창의 접착이 견고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시험대상 전 제품이 시험법의 최소 기준을 만족했다.
겉창을 일정 시간 동안 마모했을 때 랜드로바(남성 슬립온) 1개 제품은 겉창의 마모 흔적이 작아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시험대상 전 제품이 겉창 내마모성 시험법의 최소 기준을 만족했다.
락포트(트루플렉스 엠 케이든 머드가르드 슬립온), 랜드로바(남성 슬립온), 허시파피(남성 소가죽 경량 컴포트 로퍼) 3개 제품은 갑피가 마모에 견디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1년 사용 조건인 25만회 굴곡 후 굴곡 부위의 파손 여부를 확인한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파손되지 않았다.
마찰과 햇빛에 의한 색상 변화는 전 제품이 준용 기준을 만족했다.
마찰 후 색이 묻어나오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3급~4·5급으로 준용 기준 이상이었다.
빛에 노출 시 색이 변하는 정도는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시험대상 전 제품이 3급~4·5급으로 준용 기준 이상이었다.
남성 소비자 30명이 구두 착용 후 만족도를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허시파피(남성 소가죽 경량 컴포트 로퍼) 4.1, 락포트(트루플렉스 엠 케이든 머드가르드 슬립온) 4.0 순으로 착용 만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pH, 폼알데하이드, 유기주석화합물(TBT), 염소화페놀류(PCP), 다이메틸푸마레이트, 6가 크로뮴, 아릴아민을 시험한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또한 시험대상 전 제품의 갑피는 천연가죽(소가죽)이었고 창은 미소페(소가죽 로퍼) 1개 제품이 천연고무(NR)+합성고무(SBR), 나머지 6개 제품은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 소재로 나타났다.
듀퐁슈즈(제트 남성 캐주얼 342 로퍼)와 미소페(소가죽 로퍼)는 각각 품명과 치수(mm) 미표시와 제품 택(Tag) 없음으로 안전기준준수 부속서3(가죽제품)의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듀퐁슈즈과 미소페는 제품 표시개선 예정임을 회신했다.
소다(남성 캐쥬얼) 1개 제품은 창 소재 표시가 정확하지 않았고 온라인 정보 페이지에 KC를 표시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소다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제품과 온라인 표시개선을 완료했음을 회신했다.
시험대상 제품의 가격은 15만9000~39만9000원이었으며 제품 간 최대 2.5배 차이가 났다.
미소페(소가죽 로퍼) 제품이 15만9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듀퐁슈즈(제트 남성 캐주얼 342 로퍼) 제품이 39만9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