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넉 달 연속 악화…기대인플레이션은 전달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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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넉 달 연속 악화…기대인플레이션은 전달 수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11.2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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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넉 달 연속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달과 같았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2로 전달(98.1)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월(-0.2포인트) 하락에서 3월(1.8포인트) 오름세로 전환한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3.1포인트)·5월(2.9포인트)·6월(2.7포인트)·7월(2.5포인트)까지 다섯 달 연속 올랐지만 8월(0.1포인트) 하락세로 돌아서 넉 달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특히 지수도 석 달 연속 100을 밑돌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22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은 향후경기전망(0.2포인트)만 올랐을 뿐 생활형편전망(0.0포인트), 가계수입전망(0.0포인트)은 전달과 같았고 현재생활형편(-0.3포인트), 소비지출전망(-0.7포인트), 현재경기판단(-0.2포인트)은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491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임금수준전망CSI(115)은 1포인트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CSI(102)은 6포인트 내려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늘었다. 지난해 12월(62)부터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던 주택가격전망CSI는 11개월 만인 10월 하락 전환해 두 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4.1%로 전달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도 3.4%로 전달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64.6%), 농축수산물(39.4%), 석유류제품(37.9%) 순이었다.

전달에 비해서는 공업제품(7.3%포인트), 농축수산물(6.9%포인트)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24.5%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 도시의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2379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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