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비제조업은 두 달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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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비제조업은 두 달 연속 하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11.2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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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가 반도체 가격 회복과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소폭 개선됐다. 그러나 비제조업은 두 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 업황 BSI는 70으로 전달과 같았다.

전체 산업 업황 BSI는 지난 7~8월 두 달 연속 하락했지만 9월 반등 후 10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음달 전망도 69로 전달과 동일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 업황BSI는 70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63) 2020년 7월(59) 이후 2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던 제조업 업황BSI는 3월(70) 반등해 4월 보합에 이어 5월(73) 다시 상승세를 탔는 듯했지만 6월(73) 제자리걸음질에 이어 7월(72)과 8월(69)에는 하락했고 9월(68)에 이어 석 달 연속 상승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는 68로 1포인트 내려갔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75)이 2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64)은 전달과 같았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75)이 6포인트 올랐지만 내수기업(68)은 1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가격 회복과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전자·영상·통신장비(13포인트)와 전기장비(8포인트) 등의 업황이 올랐다.

제조업체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수출부진이 뒤를 이었다.

수출부진 비중은 2.3%포인트 상승한 반면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3.3%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11월 업황BSI는 69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월(73)과 3월(74) 두 달 연속 올랐고 4월(74)에는 주춤했다가 5월(78)에는 지난해 10월(79)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6월(77) 하락 전환해 7월(76)부터 석 달 연속 하락에서 9월(77) 반등하더니 10월(71) 다시 급락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는 71로 2포인트 올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업종별로는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로 도소매업이 5포인트 하락했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주 감소로 건설업이 3포인트 내렸다. 연료비 가격 상승과 온화한 날씨의 영향으로 전기·가스·증기(-5포인트) 업황도 악화했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뒤를 이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2.4%포인트 상승한 반면 원자재 가각상승 비중은 3.0%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0.6포인트 하락한 91.2을 기록했으며 ESI 원계열에서 계절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92.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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