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산업생산·소비·설비투자 동반 하락…석 달 만에 ‘트리플 감소’
상태바
10월 산업생산·소비·설비투자 동반 하락…석 달 만에 ‘트리플 감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11.30 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 10월 산업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줄어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지수는 111.1(2020년=100)로 전달보다 1.6% 감소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올해 1월(0.0%)·2월(1.1%)·3월(1.1%) 보합 또는 증가세에서 4월(-1.3%)감소세로 돌아섰고 5월(0.7%) 반등해 6월 보합(0.0%)에 이어 7월(-0.8%)에는 석 달 만에 감소 전환했지만 8월(2.0%) 다시 반등해 두 달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고 지난달 다시 감소 전환했다.

1년 전보다는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1.0%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3.5% 감소했다. 전자부품(10.4%)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D램·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줄어 반도체가 11.4% 감소했고 반도체조립장비·선박용내연기관 등의 생산이 줄어 기계장비도 8.3%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0.4% 늘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0.3%로 2.7%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0.9% 감소했다. 정보통신(1.3%)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기계장비와 관련 물품 도매업·생활용품 도매업 등에서 줄어 도소매가 3.3% 감소했고 금융 지원 서비스업·기타 금융업 등에서 줄어 금융·보험도 1.2% 감소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0.8% 줄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4.3%),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0%)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음식료품·화장품 등에서 판매가 줄어 3.1% 감소했다.

소매업태별로는 1년 전보다 무점포소매(3.1%), 대형마트(0.2%)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전문소매점(-5.4%), 면세점(-31.1%), 슈퍼마켓·잡화점(-4.6%), 승용차·연료소매점(-2.0%), 편의점(-6.2%), 백화점(-2.2%)에서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3.3% 감소했다. 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4.1%)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1.2%)에서 투자가 모두 줄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9.2%)에서 줄었지만 민간(16.8%)에서 수주가 늘어 1년 전 같은 달보다 15.2%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0.7% 증가했다. 일반토목 등에서 공사 실적이 줄어 토목(-1.0%)이 감소했지만 주거용에서 공사 실적이 늘어 건축(1.3%)은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했지만 수입액, 내수출하지수가 감소해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했지만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장단기금리차가 증가해 0.3포인트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