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 0.6%…제조업 경기 회복·수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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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제성장률 0.6%…제조업 경기 회복·수출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12.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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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전자·광학기기 등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고 수출이 늘면서 한국 경제가 0.6%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월26일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수치다. 다만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건설투자(-0.2%포인트), 수출(-0.1%포인트), 수입(-0.3%포인트) 등이 하향 수정되고 정부소비(0.2%포인트), 설비투자(0.5%포인트) 등은 상향 수정됐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 마이너스(-)에서 3분기(2.3%)·4분기(1.3%), 2021년 1분기(1.8%)·2분기(0.9%)·3분기(0.1%)·4분기(1.4%), 지난해 1분기(0.7%)·2분기(0.8%)·3분기(0.2%)까지 9개 분기에는 연속 성장세가 유지됐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0.3%)에는 수출이 급감하면서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민간소비 영향으로 올해 1분기(0.3%) 반등한 뒤 2분기(0.6%)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가 유지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3분기 부문별 성장률은 설비투자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민간소비는 음식숙박·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3%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등 사회보장현물수혜가 늘어 2.0% 늘었고 건설투자 역시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1%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2.2%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3.4% 증가했으며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3% 늘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건설업·서비스업 등이 모두 증가했다.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1.4% 증가했고 건설업은 건물건설·토목건설이 늘어 2.3%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지만 문화·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어 0.3% 증가했다.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0.5%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3.6% 늘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전 분기 13조7000억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줄어 명목 GDP 성장률 2.2%를 하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1.6%)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전 분기 10조3000억원에서 5조7000억원으로 줄고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이 전 분기 34조원에서 25조원으로 축소돼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6%)을 상회했다.

수출입 등까지 포함한 전반적 물가수준이 반영된 거시경제지표로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32.9%로 최종소비지출 증가율(1.3%)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4%)을 상회함에 따라 전기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32.2%)은 총자본형성이 줄어 전기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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